제1733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쪽에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이태호 쪽으로 걸어왔다.
이태호는 멀리서 그들을 지켜봤는데도 그들은 9급 존자 내공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9급 존자 내공의 탑을 찍은 걸 보니 아무래도 두 팀의 리더인 듯싶었다.
“하하, 천청종에서 일찍 오셨네요.”
그 남자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는 물었다.
“혹시 팀을 이끄는 리더가 누구시죠?”
장청아가 앞으로 다가가더니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저는 장청아라고 합니다, 이 팀의 리더이죠. 저기 저분은 이태호 씨인데 다른 팀의 리더입니다.”
이태호도 앞으로 걸어가고는 장청아 옆에 섰다.
“두 분, 반갑습니다.”
그 남자는 이태호를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저는 이무성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장연희 씨고요. 우리 두 사람은 이번 창명종의 두 리더입니다.”
“이무성? 저 사람이 천재 이무성이에요? 나이가 많지 않다더니 오늘 실물을 영접하게 될 줄이야.”
“장연희? 저 사람이 장연희인가요? 정말 대단하네요. 기껏해야 열여덟 살 되어 보이는데.”
천청종 쪽의 제자들은 두 사람의 이름을 듣더니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두 명의 천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이무성은 이런 칭찬을 즐겼다. 그의 얼굴에는 줄곧 화사한 미소가 띠어 있었다.
그는 빠르게 이태호를 보더니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
“장청아 씨는 당연히 들어본 적 있죠. 하지만 이태호 이분은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데요?”
이무성은 이태호를 업신여겼지만 여전히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천청종에 천재가 많으신가 봐요. 이름 들어보지도 못한 인재가 널렸겠죠?”
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
“과찬이십니다. 비경에서 만나게 되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연희도 웃으며 바로 대답했다.
“당연하죠. 우리 두 종문은 예전부터 사이가 좋았잖아요. 비경에 들어가면 서로 도와야죠.”
이무성도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어갔다.
“그렇긴 해요. 만약 비경 안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 돕는 게 도리죠.”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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