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6화
하지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세는 약해 보이지 않았고, 호흡과 동시에 사방의 영기가 그의 몸에 흡수되고 신기한 빛으로 바뀌어 회전하는 것 같았다.
중년 남자의 옆에는 나이가 들었지만 관리를 잘해 미모가 여전한 40대 중년 여성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주민의 부모다. 즉 남자는 황씨 가문의 데릴사위인 주자연이고, 여자는 무항시 일류 가문인 황씨 가문의 적녀 황설이다.
황씨 가문은 여러 명의 9급 존왕을 보유한 무항시 명문가다. 이와 비교할 때 세력이 약한 주씨 가문에서 태어난 주자연은 출세를 위해 황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갔다.
그는 데릴사위였지만 아들이 태어난 후 아내의 성인 황씨를 따르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주씨 집안에서 키웠다.
두 가문이 모두 무항시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가끔 시간이 나면 주민을 보러 가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황설에게 지나친 사랑을 받은 주민은 그동안 교육을 소홀히 한 탓에 점점 망나니가 되어 한때 주자연의 골칫거리가 됐었다.
요즘 성호 랭킹이 눈앞에 다가와 황씨 가문에서는 그가 데릴사위가 된 지도 10여 년이 됐고 그의 아내가 가주 적녀인 것을 고려해 그에게 고급 5급 단약을 주었다.
보름 남짓한 폐관 끝에 그도 마침내 7급 존왕의 경지에 올랐다.
몸 안의 강한 힘을 느끼면서 주자연은 아들이 망나니긴 하지만 적어도 아내와 장인의 환심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옆에 있던 황설이 말했다.
“민을 오랜만에 보는데, 오늘 온령호에서 영어 두 마리를 낚아 민에게 선물로 줍시다.”
“영어는 우리 황씨 가문의 명물이잖아요. 당신이 며칠 전 단약의 힘으로 7급 존왕의 경지에 오른 덕분에 아버지가 기뻐서 민에게 두 마리를 주겠다고 하셨어요.”
주자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호수를 향해 대나무 장대 모양의 영기를 가볍게 던졌고, 잠시 후 무왕경지와 비교할 만한 황금빛 영어가 수면으로 끌려 나왔다.
대나무 장대 모양의 영기는 호수에서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투명한 물벽들을 형성했다.
호숫물로 만들어진 이 물벽들은 철벽처럼 단단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