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6화
지금 이태호는 동천 비경에 있는 현광봉 내의 정원에 있다.
성왕 경지로 돌파한 후 그는 바로 여기로 돌아와서 내공을 다졌다.
반나절이 지나자 이태호의 몸에서 도운이 흘러넘친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내뿜은 기운은 웅장하고 팽배해서 사람의 호흡이 곤란해지게 만들 수 있다.
그를 둘러싼 신수민 등 여인들의 얼굴에 모두 경악의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들은 이태호의 아래위를 훑어보았고 신수민이 가장 먼저 놀라운 말투로 말했다.
“여보, 당신 정말 괴물 아니야? 이제 며칠 됐다고 벌써 성왕 경지로 돌파했어?”
며칠 전에 윤고현을 찾아갔을 때 윤고현의 가르침을 받고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을 모두 8급 존황 경지로 돌파하게 되었다.
그녀들은 이태호와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들뜬 마음으로 열심히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돌파했다.
이것은 그녀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종문 내에서 성왕 경축 의식을 거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녀들은 이태호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
이태호는 약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아내들을 보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마침 돌파한 계기가 생겼어.”
남유하는 눈을 흘기면서 종알거렸다.
“무슨 계기이길래 단번에 세 경지를 돌파할 수 있어요?”
그녀는 사람과 사람의 차이가 사람과 돼지보다 더 크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태호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위로해 주었다.
“됐어. 스승님께서 당신들에게 7급 단약을 많이 주셨잖아. 당신들도 곧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을 거야.”
백지연과 백정연 두 자매는 서로 눈을 마주친 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 그녀들과 이태호의 격차가 더 많이 벌어졌다.
아내들이 계속 불만을 토로하려는 모습에 이태호는 서둘러 일어나서 말했다.
“에헴. 내일 의식을 진행하는 날이라 나 먼저 준비하러 갈게.”
말을 하고 나서 그는 허둥지둥 도망치듯이 나갔다.
이곳에 계속 있으면 여인들의 따가운 눈총만으로도 머리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
이튿날 아침에 금싸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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