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4화
호도신병은 한 종문의 내공을 상징하므로 생사와 관련된 위급한 순간이 아니라면 쉽게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호도신병은 무척 귀하고 성황급 수사의 내공을 가져야 그 위세를 완전히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규태가 호도신병을 꺼낸 것을 보면 틀림없이 이태호를 노리고 사용한 것이었다.
자음이 화나는 동시에 경계의 눈빛으로 유규태를 바라보았다.
자음도 태일성지의 호도신병을 꺼내려고 할 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유규태는 바로 시신창을 들고 덤볐다.
적홍색의 긴 창을 꽉 잡은 유규태는 비웃음을 날렸다.
“하찮은 성왕급 수사를 위해 이렇게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나요?”
덮쳐온 유규태를 보면서 자음은 다급히 영보를 꺼내서 방어하였다.
삽시간에 하늘에서 귀청이 떨어질 듯한 폭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규태는 호도신병을 들고 있기에 최상급 영보를 들고 있는 자음은 곧바로 열세에 몰리게 되었다.
그는 종문의 보물고에 가서 태일성지의 호도신병을 꺼내려고 하였으나 유규태에게 발목이 잡혀 떠날 수가 없었다.
자음이 열세에 몰린 것을 본 대장로 연장생은 즉시 하늘로 솟아올라서 어두운 표정으로 유규태를 향해 덤볐다.
“유 영감, 내가 상대해 주마.”
하늘로 솟아오른 연장생은 손에 검은색 장검을 들고 있었고 날카로운 기세를 내뿜었다. 주변의 공간은 그의 기운을 감당할 수 없듯이 모두 산산조각으로 붕괴했다.
연장생이 자음과 손을 잡자 가까스로 호도신병을 들고 있는 유규태와 비길 수 있었다.
“펑펑펑!”
공포스러운 충격파가 허공에서 격렬하게 폭발하였고 광장의 상공에 배치한 종문의 방어 진법에 거세게 부딪혔다.
투명한 진법의 표면은 마치 잔잔한 수면이 일렁이는 것처럼 조금 뒤흔들었다.
진법 안에 있는 빈객들은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진법이 깨져서 예상치 못한 재난을 당할까 봐 두려워했다.
반주향의 시간이 지난 후, 힘들어서 숨을 헐떡이는 연장생과 자음은 서로 쳐다보면서 모두 경계하는 눈빛을 띠었다.
호도신병은 성황급 수사의 실력을 대대적으로 높여서 두 사람이 손을 잡아도 유태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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