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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6화

“이... 이건 반선이 몰락했다는 신호잖아.”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음양 성지의 성자 황보경이 그 말에 벌떡,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버지가 잘못 보신 거 아녜요?” “반선 괴인은 창란 세계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강자예요. 몰락했을 리가 없잖아요.” 황보경의 무의식중 반선 괴인은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반은 선인이라 절대 9급 성황과 비교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다. 그 말에 황보도윤이 곧바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얼마 전 태일성지의 윤고현 괴인과 혼원성지의 서문겸 괴인 그리고 용족의 오세순, 세 반선이 동해의 해변에서 7일 밤낮을 대전을 벌였어. 아마도 이번에 몰락한 반선이 그중 한 명인 듯해.” 황보도윤이 잠시 말을 멈추고는 진지한 눈빛으로 아들인 황보경을 쳐다보며 경고했다. “이번 일은 전부 이태호 때문에 일어난 거야. 너도 그 아이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들과는 다른 내공을 쌓은 걸 봤잖아. 4급 성왕이 역참 하여 9급 성왕을 죽였으니 황금대세가 도래한 거야.” 그 말에 황보경이 움찔, 몸을 떨었다. ‘황금대세!’ 매 기원에 단 한 번밖에 없다는 황금대세. 인족의 청제가 선인으로 비승하여 선계에 오른 후 거의 만 년에 한 번, 천부적 재능을 가진 인간이 선인이 되었다. 하지만 대세 다툼은 더 잔혹하기만 했다. 선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번엔 음양성지의 한 명으로서 음양법칙을 통해 천기를 엿볼 수 있던 황보도윤은 천지의 흐름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수백 년 전부터 개인 수련을 통해 성공 전장에 들어와 선인이 될 기회를 얻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요지성지에서 하루 묵은 후 요지 성주를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비승하여 선계로 올랐다. 이제 채 천 년도 되지 않는 사이, 이번엔 또 이태호라는 인간이 선연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폐관에 여념이 없던 반선들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핏빛 몰락을 맞이했다. 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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