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0화
특히 영천이 떠난 후, 지금 전쟁터에 9급 성황급 수사가 오직 그 혼자만 남았다.
그래서 그는 공격을 잠시 멈추고 잠시 바람 쐬러 나왔다.
바로 이때, 하늘에서 무지갯빛이 날아오면서 한 9급 성왕급 수사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이 자는 바로 서쪽 전선에 있는 영천의 부하 백장철이었다.
강산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자넨 서쪽에 있지 않고 왜 동쪽에 왔는가?”
백장철은 무거운 표정으로 아뢰었다.
“만족 분파의 백가해가 돌아왔습니다. 그는 만족 수사 3만 명을 거느리고 저희 서쪽 전선의 포위망을 뚫고 만족 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백가해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자 강산우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의 이마에 핏줄이 세워졌고 분노가 가득 찬 눈빛으로 백장철을 노려보며 호통쳤다.
“대체 방어선을 어떻게 지켰냐고?!”
백가해는 만왕 백가운의 친동생으로 성황급 수사였다.
200년 전에 두 사람은 만왕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대판 싸웠다고 한다.
후에 백가해가 실패하여 지지자 수만 명을 거느리고 초원을 거쳐 서쪽에 가서 서역과 가까운 경계에서 자리를 잡고 만족 족장으로 자처했다.
과거에 두 형제는 원수였지만 지금 마도가 북해를 침입한 시기에 두 형제가 손을 잡을지도 모른다.
북해 왕정에 이미 백가운, 진현, 주안식 등 9급 성왕급 수사가 세 명이 있었다.
이제 또 9급 성황급 수사가 한 명 가입하면 성지의 반선 노조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그와 영천 두 사람만으로 만족 왕정을 함락시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안색이 어두워진 강산우는 잠자코 있다가 포위망을 다시 배치하고 영천이 돌아오면 종문에게 결과를 보고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때 하늘에서 또 무지갯빛이 나타나면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한 성지의 제자가 착지한 후 잔뜩 겁에 질린 채 비틀거리면서 걸어왔다.
그를 본 순간 강산우는 불시에 불길한 느낌이 들어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큰일이라도 났어?”
강산우의 시선과 마주친 젊은 제자는 저도 모르게 벌벌 떨면서 말을 더듬거렸다.
“장, 장로님, 영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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