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3화
이태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쉽게도 이 낙인은 불완전하군.”
천심 낙인이 전해주는 정보에 따르면 완전한 천심 낙인은 온전한 창란 선역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물건은 옛 상고 시대 천계의 최고 보물이었는데 천계가 붕괴할 때 창란 선역과 함께 세 조각으로 부서져 버렸다.
비록 지금은 완전하지 않지만, 남은 천심 인장을 융합한 뒤에 이태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하늘과 땅의 근원에 대한 깨달음이든 법칙을 수련하는 속도든 마치 가속 버프를 켠 듯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
세상 모든 비밀이 그의 눈앞에서 벗겨지는 듯했다.
본래 난해하고 어려웠던 대도의 부문들이 서서히 이해되기 시작했고, 그의 체내에 있는 소천 세계의 세계 근원 공간에서는 각종 법칙들이 조용히 성장해 갔다.
잠시 후, 천심 낙인을 초보적으로 융합한 이태호는 마음을 가다듬고 시선을 발아래의 시간의 강에 고정했는데 금빛 강물 너머로 물결 속의 인영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과거에 그를 방해하던 운명의 안개는 모두 사라지고 없었고 시선이 닿는 곳마다 투영과도 같은 장면들이 끝없이 펼쳐졌다.
이토록 가까이서 시간의 강을 접한 이태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치 강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넘실대는 법칙의 힘과 자신의 몸을 시간 선에 실어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본 장면은 바로 자신이 허공에 서서 조신과 야차왕을 베어 넘기던 순간이었다.
이태호는 2초 정도 응시하더니 망설임 없이 금빛 강물 속 시간 흐름을 따라 앞으로 즉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수장을 지나자, 갑자기 강물이 요동치며 주변의 시간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가장 크게 일어나는 금빛 물결에서 자신이 성인이 되던 순간이 펼쳐졌다.
모든 것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그리고는 시선을 거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미간의 천심 낙인은 무상의 힘을 발산하며 삼천 법칙의 신광이 그를 감싸며 시간의 강 속에서 세월의 부식으로부터 그를 보호했다.
과연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을까.
그는 다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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