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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5화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던 이태호는 20여만 년 전의 시간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그는 눈앞의 금빛 물결이 한없이 넓고 웅장하며 넘실대는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았다. 이태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중 가장 큰 금빛 물결에 시선을 집중했다. 그 안에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싸움이 천지를 뒤흔들 정도여서 그들 둘 앞에서는 세상조차도 왜소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그중 푸른 옷을 입은 남자 한 명이 푸른색 작은 탑을 손에 들고 무한한 선광과 신성한 빛을 터뜨리며 맞은편의 한 천마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화면 속에서 두 인영은 낮부터 밤까지 싸웠고, 땅이 무너지고 별빛이 어두워질 정도로 격렬했다. 그 마영은 이태호가 보았던 조신보다도 더욱 기괴했으며 온갖 수단을 다 썼음에도 불구하고 법칙의 힘조차 그를 어찌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주먹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수만 리 범위 내의 천지의 힘을 강제로 뽑아내어 하늘 가득한 혼돈의 기로 만들어 퍼부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결국 그 역외 천마는 한 수 부족한 듯싶다. 수개월간의 전투 끝에 결국 힘이 다하여 푸른 옷의 남자에게 기회를 잡혀 참살당했다. 이태호는 이 순간 푸른 옷의 남자가 바로 명성이 자자한 청제임을 알아보았다. 이 전투 장면은 기원전 청제가 도를 깨달아 선인이 되었을 때 역외 천마와 벌였던 대전의 모습이었다. 착각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이태호는 청제가 역외 천마를 죽일 때, 마치 시간의 강 속에 숨어 몰래 엿보고 있는 자신을 감지한 것처럼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이태호는 순간 깜짝 놀랐다. 하지만 곧바로 청제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가 보니 이태호는 자신이 너무 많이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역외 천마가 죽은 후 창란 세계의 세계 태막 밖의 혼돈 속에서 청제가 검은색의 기괴한 정혈 한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감지한 것이었다. 그 광경을 보고 이태호는 이것이 바로 조신이 탄생한 원인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진정하고 시간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았고 물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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