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8화
현재 천정에는 선왕 4명, 준선왕 약 20명, 진선 약 5천 명이 있었는데 이 모두가 장생연맹, 청풍관, 삼선도, 영롱복지 출신이었다.
전성기 고대 천정의 12만 진선에 비하면 아직 초창기 수준이었지만 이태호는 반드시 그 전성기를 재현할 자신이 있었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각자 수련에 힘쓰라. 머지않아 이족과 대전이 벌어질 것이다. 너희는 이제 천지 과위를 지니고 천지의 총애를 받으니, 마땅히 천지에 보답해야 한다.”
“예!”
그는 신수민 등에 은밀히 전음을 보낸 뒤 대전에서 사라졌다.
천궁 깊은 곳에서 그는 체내의 대천세계를 살폈다.
“사상 신수가 성숙했군.”
그가 그토록 서둘러 떠난 이유는, 생각이 사상 신수가 신병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시야 안, 내천지에 자라고 있던 사상 신수가 이 순간 하늘을 찌를 듯한 불빛을 터뜨렸고, 그 위로 삼천대도가 떠 올라 있었다.
만천의 노을빛 속에서 네 자루의 위엄 넘치는 신병이 떠받들려 있었는데, 마치 네 마리의 신수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구름 사이를 누비며 만 장에 이르는 청룡이 질주하고, 그 울음이 들판을 뒤흔들더니 마침내 한 자루의 채찍으로 변했다.
그 채찍에는 뇌정의 기운이 가득 차 있었고, 마치 대도의 근원과도 같아 제천을 짓누르는 위압을 뿜어냈다.
이어 빨간색 주작이 구천에서 울부짖으며 나타났다. 뜨거운 불꽃이 우주를 태울 듯 번져 나가더니, 이내 붉은 깃발 하나로 변했다.
주작기는 만화를 부리며 세상의 한난을 주재하고, 화의 법칙과 이화의 기운을 품고 있었다. 설령 선왕이라도 정면으로 맞으면 중상을 면치 못할 위력을 내뿜었다.
그다음으로는 백호와 현무가 신수 위에서 떨어져 내렸다.
두 신수는 각각 백호령과 현무인으로 변했다. 하나는 만풍을 부리며 사계절의 기후를 조절하고, 속도의 법칙을 품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만수를 다스리며 생명의 근원을 통제하고, 생기의 법칙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 네 가지 신병 외에도, 사상 신수의 꼭대기에는 손바닥만 한 진도가 한 폭 떠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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