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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0화

신병들과 마음이 이어져 마치 팔다리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자, 이태호는 고개를 들어 선역 밖을 바라보았다. “이제 준선제를 돌파했으니 옛날 전욱 천제와 같은 수준에는 도달했다. 하지만 저 이족 준선제들과 맞서 싸우는 건 쉽지 않겠지.” 과거 천정을 세우고 선역을 지배했던 절대 강자 전욱조차도 결국 천의일도를 베어낼 수밖에 없었다. 그처럼 강대한 준선제도 끝내 완전히 소멸해 먼지가 되어버렸다. 이태호는 깨달았다. 아마 자신 혼자의 힘으로는 막아내는 것까지가 한계일 것이라는 것을. 저 두 준선제를 완전히 말살하려면, 결국 증도 초탈, 즉 선제의 경지에 도달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그 경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어렴풋이 이해한 것은 단 하나, 삼천 대도를 증명하면 초탈할 수 있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천지 사이의 대도가 어찌 삼천뿐이겠는가? 삼천이라는 수는 단지 허수에 불과했다. 이런 의문을 품은 채, 이태호는 원신을 허공으로 날려 시간의 장하 위로 올라갔다. 한 걸음 내딛자 백만 년의 시간을 건너뛰었다.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상고시대로 향했다. 한때 자신을 가로막았던 천의일도를 넘어, 창란선역이 아직 붕괴하기 전 시대에 도달했다. 익숙한 천궁을 바라보며, 그는 홀로 허공에서 걸어 나와 순양궁 안으로 들어섰다. 미래에서 시간의 강을 건너왔기에 그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감지되지도 않는 존재였다. 온몸은 시간의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 순양궁 안에는 잘생긴 청년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영차 한 주전자를 우려내며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왔구나.” 청년은 고개를 들며 미소 지었다. 적의라기보다는 먼길 온 친구를 맞이하는 태도였다. “선배님을 뵙습니다.” 이태호는 자리에 앉으며, 이 시공의 천제 전욱에게 예를 표했다. “네가 왔다는 건, 내 추연이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겠지. 보아하니 그 한 칼이 너희에게 백여 기원의 시간을 벌어준 모양이구나.” 이태호는 놀란 눈으로 전욱을 바라봤다. “미래를 아시면서도 어째서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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