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화
"그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된 일이야?"
그제야 하창민은 보배 아들이 이태호에게 따로 보복을 당했다는 걸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지켜보던 정회주는 되려 조롱하는 어조로 말을 붙였다.
"이 사람 앞으로 애도 못 낳아요, 아버지."
정희주가 직설적으로 표달하진 않았지만 하창민은 그 말의 의미를 눈치챘다.
"이태호 이 자식, 뒤질라고 애를 쓰는구만."
하창민은 허벅지를 두드리곤 이내 말을 이었다.
"그 놈이 실력이 너무나도 강해서 너 하나로는 감당이 안 될거야, 설령 우리 하씨 집안 경호원을 이끌고 간다고 해도 본전도 못 찾을 거고."
하현우가 답했다.
"그래서 킬러들을 고용한 거잖아요, 아, 어제 아침에 이도련님이 킬러들이 벌써 다 도착한 상태라 이틀 내에 이태호를 잡으로 간다고 했어요, 킬러 조직에선 극히 공포스러운 존재로 불린다는 육급 킬러들로 모셨는 걸요, 저는 이태호 죽는 모습을 꼭 지켜봐야 분이 풀릴 것 같으니까 일단 도망가지 않고 기다릴 거예요."
하창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고정자산들을 모두 팔아버리도록 해, 그래야 파산을 당하더라도 빚의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잇고 비참한 처지는 모면할 수 있잖아, 참, 며칠 전에 너희들이 전액으로 구매한 별장도 싼 값에 내놓도록 해."
절대 그의 말을 찬성할 수 없었던 정희주는 식식거리며 말했다.
"아버지,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그건 저와 현우의 신혼집이잖아요, 입주도 채 못 한 상황인데 어떻게 팔라는 말씀을 하세요? 팔아 버리면 우리는 이후에 어디서 살아요?"
"우린 월세든 전세든 먼저 얻어서 살아야지, 너희들 차도 팔아, 안 그러면 빚쟁이들이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경호원들과 하인들은 몇 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월급을 전액 지원한 다음에 해고하도록 해."
하창민은 계속 뒤처리를 지시하고 있었다.
"아버지, 그러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돈도 없는데다 빚만 왕창 떠 안게 되는 거예요? 우리 거지랑 뭐가 달라요? 아니 시집 와서 풍요로운 삶을 아직 누려보지도 못 했는데 이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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