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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그럴 리가, 불가능해. 여보야, 우리 함께 한지도 몇 년이나 됐는데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 건 아니지?" 이때의 하현우는 정주희를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고 있었다. 필경 정주희의 집안은 그래도 꽤 잘나가는 편이여서 몇십 억의 자산은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돈을 직접 달라고 할 것은 아닌데 만약 둘이 결혼해서 같이 살게 된다면 정씨 집안에서는 외동딸을 봐서라도 자신한테 금전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여겼다. 장사를 해본 경험에 의하면 하현우는 자신의 수중에 돈만 있으면 다시 성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하씨 집안에서 빚진 돈은 4억 정도 밖에 안 되어 하현우는 빚진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터였다. 그리고 지금 가난뱅이가 된 자신한테 놓고 말하면 정주희 같은 미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건 본래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그는 어제부터 내내 후회하고 있다가 오늘 여기서 정주희를 보자마자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되살리려고 용기를 냈던 것이다. "허허, 어제는 나를 땅에 밀쳐내더니, 여보라고도 부르지 마. 무슨 낯짝으로 여보라는 소리가 나와?" 정주희는 냉랭한 얼굴을 하며 아예 정분같은 걸 주지 않은 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현우야, 현우야, 네 생각엔 지금 나를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봐? 다른 건 제쳐두고 여기 있는 훠궈를 한 끼라도 날 사줄 수 있어? 온 몸 뒤져봐도 20만 원이 안 나올 것 같은데 무슨 체면으로 집적거리려고 해?" 곁에서 줄곧 정주희의 말을 듣고 있던 서건우도 쓴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너 이놈, 여간 분수를 모르는 게 아니구나. 자신의 코도 제대로 못 닦는 주제에 정주희를 넘봐? 오줌이라도 싸서 네 얼굴이나 들여다봐, 지금 네놈 모습이 어떤지?" "주희야, 너까지 이러면 안 돼. 벌써 나를 잊은 건 아니지? 이전에 나랑 같이 있을 때 기쁘지 않았어? 나 하고 말했잖아, 이번 생에 꼭 나한테 시집오겠다고." 하현우는 머리를 저으며 일말의 희망이라도 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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