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4화
집에 있던 이태호는 정원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이때 후지와라가 8명의 부하를 데리고 나타났다.
"이태호, 나와! 널 죽이러 왔다!"
후지와라는 대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다.
이태호와 김다홍, 이호호 그리고 최근에 고용한 경호원들은 일제히 다가갔다.
이태호는 후지와라 뒤에 있는 사람 중 3명이 사무라이 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차갑게 웃었다.
"이렇게 드러내고 다니는데 신분이 알려지는 걸 걱정하지 않은가 보네. 벚꽃 나라의 사람이 오다니, 드문 일인데!"
"이태호, 너는 우리 한칼당의 서건우를 그 모양으로 만들었어. 의형제로서 너한테 복수하러 왔어. 너의 머리를 들고 내 형제를 보러 갈 거야!"
후지와라는 매서운 눈초리로 이태호를 쏘아보며 이를 갈며 말했다.
이태호는 상대를 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래요? 그럼, 먼저 두 명의 미녀 경호원을 당해낼 수 있는지 보자!"
"주인님, 우리는요?"
남자 경호원들이 눈가를 찌푸렸다. 무슨 상황이지? 그들의 내공도 낮은 편이 아닌데 그들이 먼저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태호가 옆에서 말했다.
"너희들은 그냥 옆에서 보고 있어라. 너희들은 그 사람들의 상대가 못돼. 그들 중에 기사급 고수가 몇 명 있어!"
종사급 고수인 경호원들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기사가 몇 명씩이나? 기사 한 명도 대단한 전력이었다. 하지만 이 9명의 사람 중에 기사가 몇 명이나 있었다.
이태호는 상대방의 내공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녀 경호원을 보냈다. 그 말은 이 두 미녀 경호원의 내공이 자기들보다 높다는 뜻이었다.
김이슬과 장민영이 이태식과 신은재와 함께 낚시터로 갔기 때문에 집에 김다홍과 이호호 두 명의 미녀 경호원만 남았다.
"형님, 상대방이 우리의 내공을 알아볼 수 있나요?"
5급 기사가 얼굴을 굳히며 후지와라에게 물었다. 그는 이미 겁을 먹은 듯했다.
상대방이 자신의 내공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유만만하게 대처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 우리보다 강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후지와라도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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