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9화
서문옥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 내가 쫄았냐고? 그래, 나 쫄았다, 어쩔래! 나는 그의 실력을 두 눈으로 확실하게 봤어! 그리고 우리는 그를 3번이나 건드렸어, 그런데도 놓아준 거라고! 우리는 다시 그의 앞에서 얼씬도 거리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약속은 지켜야 하잖아!"
서지강은 차갑게 웃었다.
"너는 그 자식이 우리를 놓아준 게 단순히 우리가 빌어서 불쌍해 보여서인 것 같아?"
서문옥이 눈썹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야? 그래서 그런 거 아니야? 오늘 신수민이 설득하지 않았더라면 이태호는 너를 절대 놔주지 않았어. 지금쯤 너의 아랫도리가 벌써 사라지고 없었을걸!"
서지강은 하찮다는 듯이 웃었다.
"그냥 우리에게 겁을 주는 거지, 정말로 손 쓰지는 못할 거야. 아직 내 친척 형을 견제하고 있는 거야. 소장군이잖아, 그리고 용호천 대장군의 수하이고 용호천의 신임을 받고 있단 말이야. 그래도 내가 그 자식을 두려워하는 것 같니?"
서문옥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지강, 나는 무서워. 이태호는 번마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어. 그리고 백진수가 이태호와 서전왕이 막역한 사이라고 했고 이태호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거라고 했잖아. 만약 이게 다 사실이라면? 전왕 앞에서 네 친척 형은 물론 용호천이 직접 와도 소용이 없을 거야!"
여기까지 말한 서문옥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계속했다.
"그리고 만약 친척 형 본인이 일이 생겼을 때 용호천이 꼭 나선다는 보장은 있니?"
서지강이 말했다.
"뭐라는 거야? 우리 형에게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없잖아!"
서지강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백진수가 한 말들은 과장된 거야. 서전왕이 어떻게 이태호의 결혼식에 참석하냐? 이태호가 감옥에서 나왔다는 건 알고 있잖아. 5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던 사람이 서전왕과 연락하면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
곰곰이 생각한 서문옥은 서지강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네 말도 맞아, 하지만 이미 우리를 3번이나 봐준 거야. 너 무릎 꿇고 싹싹 빌 때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다시는 안 그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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