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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이태호는 연단로를 처음 보게 돼서 몹시 흥분되었다. 그는 연단로를 찬찬하게 감상한 후 다시 보관했다. 이어서 작고 얇은 책 한 권을 꺼냈다. "연단 하는 교과서 같은 것이잖아." 이태호는 한 페이지를 펼쳐 본 후 평정심을 잃었다. 김비열이 종문에서 꽤 잘나가는 것 같았다. 적어도 장로한테 직접 연단 수업을 받는 제자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1품 하급, 1품 중급, 1품 상급의 처방전밖에 없었다. 그것도 제일 기본적인 단약의 처방전뿐이었다. "보아하니 이 자식이 초보자였다. 최고 1품 고급 연단사 수준이었다. 아니라면 장로가 이런 수준 낮은 단약만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야." 이태호는 생각을 마친 후 손에 있는 물건을 다시 넣고는 입가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기본이 제일 좋긴 했다. 단약 처방전이 있으면 재료를 수집해서 순서대로 실험해 볼 수 있었다. 실험이 성공된다면 단약사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하. 미녀를 구해주다가 이런 수확을 얻게 될 줄이야." 이태호는 만족스러웠다. 예상 밖의 수확이었다. 김비열이 백화연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할 때 도와줄까 말까 고민했었다. 인제 보니 자기의 선택이 맞았다.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어디서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백화연의 말을 들어보니 자기 아버지가 종문에서 꽤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김비열의 스승이 나를 찾아오지 않겠지? 백화연은 자기가 죽였다고 할 수도 있잖아!" 이태호는 생각을 마친 후 김비열의 수납 반지 안에 있는 물건을 모조리 자기의 수납 반지 안으로 옮기고는 그의 수납 반지를 버렸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야 했다. 몇 시간 더 날아서야 숲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도중에서 2품 영약초 3포기와 1품 영약초 8포기를 얻었다. 풍년이었다. 무왕에 상당하는 마수를 몇 마리 만났다. 보통 개인 수련자가 감히 건드리지도 못하는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이태호한테는 한주먹거리밖에 안 됐다. 이태호는 쉬면서 지도를 확인한 후 바다가 있는 방향으로 계속 날아갔다. 같은 시간 어느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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