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1화
이태호가 모레 돌아온다고 하자 신수민은 내심 안도했다.
그녀도 이소아 등 사람들이 충분히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이태호를 정중하게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이태호가 그들보다 실력이 훨씬 더 강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조금 더 얘기를 나눴고 신수민은 그제야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새벽 한두 시쯤, 다른 두 사람은 침대에 누운 채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건우는 이노우에에게 전화를 몇 통이나 걸었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었다. 그로 인해 그와 정희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자기야, 설마,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정희주는 한참 뒤에야 두려운 표정으로 서건우에게 말했다.
서건우는 흐려진 안색으로 말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아. 이렇게 늦은 시각에 연락이 안 되는 걸 보면 죽임을 당한 것 같아. 설마 이태호 곁의 그 여자 경호원들이 정말 그렇게 강한 걸까? 이태호가 없는데도 이노우에 등 사람들이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다니.”
“무, 무왕은 아주 강하다면서? 왜? 왜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거야?”
정희주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그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이태호는 이미 여러 번 그들을 봐줬다. 만약 이번에 이태호가 그들을 찾아와 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면 어떡한단 말인가?
서건우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당황할 필요는 없어. 그 자식이 우리를 찾아온다면 우리가 시킨 게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 이태호가 한칼당 사람을 죽여서 한칼당에서 분노했다고 하면 되지. 우리가 그들을 부르지 않더라도 그들은 이태호를 죽이려 했을 거라고 하는 거야!”
정희주는 서건우를 향해 눈을 흘겼다.
“이태호가 바보인 줄 알아? 이태호가 우리 말을 믿겠어? 지금 태성시에서 이태호의 지위와 실력으로 우리를 죽이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고.”
서건우는 미간을 구겼다. 그도 알고 있었다. 이태호에게 증거가 없다고 해도, 단지 두 사람을 의심하는 것뿐이라고 해도 이태호는 그들을 충분히 죽일 수 있었다.
“어떡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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