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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이태호는 그제야 대답했다. “유성시의 연씨 가문의 도련님이 그 집의 대장로와 나장로를 데리고 방주시에 와서 나를 암살하려 했는데 내가 죽여 버렸어.” “뭐라고요!” 운백호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숨을 들이쉬고는 이를 갈며 말했다. “젠장, 연세준 그 자식, 간이 크군요. 보아하니, 주인님께서 군주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의견이 많은 것 같네요. 감히 사람을 보내서 주인님을 암살하려 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거죠.” 이태호가 싱긋 웃고 나서 말했다. “허허, 괜찮아, 그자들이 죽으려 하니 어쩔 수 없어. 네가 있는 곳이 유성에서 비교적 가까워. 그들의 대장로와 나장로가 모두 죽었으니 그 성주부엔 고수가 많지 않을 거야. 사람을 보내면 돼. 난 내일 아침 유성시의 성주부가 더는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새로운 성주부로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해.” “걱정하지 마세요, 스승님, 저에게 맡겨주세요!” 운백호가 곧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후 이태호는 심심해서 오늘 받은 사물 반지 몇 개를 다 꺼낸 후, 그 안에 든 유용한 것들을 자신의 사물 반지에 분류해서 넣고 잠자리에 들었다. 운백호는 즉시 고수들을 배치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유성시의 성주부로 향했다. 오늘 밤 유성시엔 피비린내 나는 폭풍우가 일어날 것이다. 하씨 집안... 하씨 집안의 주인은 음식을 다 만들고 또 두 시간을 기다렸지만, 연지욱 등 세 사람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자 안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큰일이네요, 보아하니, 연씨 도련님과 함께한 일행은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요.” “설마요? 가주님과 연씨 가문의 두 장로는 모두 7품 무왕의 내공을 지니고 있는데요.” 한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나간 지 3시간이 다 되어가. 정상이라면 기껏해야 1시간 남짓이면 돌아왔을 텐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사고가 난 것이 틀림없어. 혹시 그 녀석이 두 장로보다 더 대단한 거 아닐까?” 하씨 집안의 가주는 얼굴을 찡그리며 걱정했다. 그 노인이 생각 끝에 한마디 했다. “연씨 가문 도련님에게 전화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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