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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그는 거실로 돌아와 잠시 묵묵히 열쇠를 찾았고 정말 서랍에서 열쇠를 찾아냈다. 이진아가 갇힌 문 앞에 돌아왔을 때 그는 또 마음이 불편했다. 자신이 너무 쉽게 이진아를 용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아는 이미 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재촉했다. “문 안 열고 뭐 해?” “맹세해. 앞으로 다신 나 때리지 않겠다고.” 이진아는 어이가 없어 대충 얼버무렸다. “그래. 다시는 널 때리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이도영은 그제서야 문을 열었고 그녀를 보았을 때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이진아는 그의 옆을 스쳐 밖으로 나갔다. 이 집에 1초도 더 있을 수 없었다. 한편 이도영은 그녀의 뒤를 바짝 따라가며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가려고? 집에서 나 밥 안 해줄 거야? 나 이용하고 바로 버리는 거야?” 이진아가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얼굴에는 온기 하나 없었다. 상처를 받은 이도영은 가슴이 답답한 나머지 얼굴을 한쪽으로 돌렸다. “됐어. 꺼져. 누나가 만든 음식을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야. 난 누나가 나 신경 쓰지 않는 거 진작 알고 있었어.” 그녀가 정말 차에 오른 걸 본 순간 조금 막막해졌다. 전에는 이진아가 그를 관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불러세우고 싶었지만 아마 전부터 그녀에게 거만하게 군 탓인지 자세를 낮춰 붙잡지 못했다. 그저 이진아가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도영은 가족들이 밖에서 회식하고 돌아올 때까지 마당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이진아를 괴롭힐 기회가 생겼으니 이수아는 오늘 밤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이진아가 갇힌 방에 가보니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곧장 거실로 돌아가 이도영에게 물었다. “네가 이진아를 풀어줬지?” 이도영은 아직도 풀이 죽어 있었다. 그제야 자신이 이진아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런데 지금 이수아의 따지는 듯한 말투를 들으니 마음이 더 불편했다. “아니면? 그건 도우미들 가두는 곳이잖아? 큰 누나가 도우미야?” 이수아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전에 이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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