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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유승준은 지금까지도 채찍질을 몇 차례나 맞으며 겨우 할아버지를 설득해 이혼하기로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듣자 하니 그 온예슬도 동의했다고 해서 그는 곧바로 이혼 합의서를 들고 상대방과 법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날 온예슬은 늦었다. 그는 속으로 코웃음을 치며 이 여자가 아마 임시로 마음을 바꿔 유씨 가문에서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예코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때 그는 조금 당황한 채 무심결에 상대방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너도 이혼하러 온 거야?” 그는 꿈에도 그녀를 자신의 아내와 연결 지을 수는 없었다. 온예슬은 눈에 놀라움이 스치더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승준은 순식간에 웃었다. “와, 정말 좋네. 우리 함께 이혼하러 갈 수 있겠네. 드디어 너의 무능한 남편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구나. 나도 이혼하면 나랑 연애할 생각은 없어?” 온예슬은 다시 웃었다. 유승준은 그녀가 무엇을 웃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부드럽게 말했다. “가, 들어가자.” 유승준은 담배를 꺼내 물고 무심하게 말했다. “너 먼저 이혼해. 나는 잠시 그 여자를 기다릴게. 안 그러면 오늘 또 무슨 핑계를 댈지 모르니까. 정말 질렸어.” 온예슬은 여전히 평온한 눈빛으로 말했다. “유 대표, 정식으로 소개할게. 나는 온예슬이라고 해. 유 대표가 얼굴도 모르는 아내야. 나는 이미 왔으니 이제 들어가서 이혼 신고를 할 수 있을까? 할아버지가 곧 오실 거야. 이건 유 대표가 할아버지에게 약속하게 한 일이잖아. 할어버지께 이 순간을 보시라고 내가 불렀어.” 그녀가 유정혁을 불러온 것은 유승준이 그녀의 신분을 알고 나서 다른 일을 벌일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상대방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었다. 유승준의 얼굴에서 미소가 서서히 사라지더니 표정이 몇 번이나 바뀌었다. 그리고 손가락에 낀 담배를 단숨에 빨아들였다. “예코, 방금 한 말 다시 한번 말해줄래? 내가 헛것을 들었나 봐.” 온예슬은 웃으며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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