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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도 지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조차 몰랐다. 어릴 때는 굶주리고 맞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다. 조금 더 커서 나쁜 남자가 그녀의 이용 가치를 알아보고 그곳에 머무르게 했지만, 학교에서는 따돌림과 정신적 괴롭힘에 시달렸다. 그녀의 내면이 충분히 강인하지 않았다면 아마 일찌감치 엄마처럼 미쳐버렸을 것이다. 어머니 때문에 그녀는 지금 남자들을 일찌감치 꿰뚫어 보고 있었다. 사실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었다. 나쁜 남자를 안정시키고 그가 어머니를 몇 번 더 찾아가게 할 수만 있다면, 어머니가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녀는 자신이 유승준과 결혼하면 분명 그의 혐오를 살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 그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같았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제 이혼할 때가 되었지만 그녀는 전혀 아쉬움이 없었다. 유승준이 매우 훌륭하고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녀는 사랑하지 않았다. 유승준은 그녀를 꽉 안고 있었고 입술은 계속 그녀의 목을 깨물며 마치 그녀의 살점을 뜯어낼 듯했다. 두 사람은 밤늦게까지 계속 뒤척였다. 며칠 동안 계속 이렇게 지내며 그녀는 그가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알 수 없었다. 계속 그녀를 집에 가둬둘 수는 없을 터였고, 유정혁도 아직 병원에 있으니 그를 찾아가 봐야 했다. 유승준은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나 그녀의 뺨에 키스하며 말했다. “네가 작업실을 보러 나가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것을 허락할게. 하지만 이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할아버지께는 내가 직접 설명할 거야. 기껏해야 몇 대 맞겠지. 예슬아, 내 곁에서 잘 있어.” 그가 처음으로 예슬이라는 호칭을 불렀을 때 조금 어색하고 불편한 기색이 감돌았다. 온예슬은 침대 끝에 앉아 옆에 놓인 책을 아무렇게나 집어 들고 읽었다. 유승준은 그녀의 이 담담한 모습이 너무나 싫었다. 그의 세상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으면서도 그녀 자신은 태연자약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그는 자신이 여자에게 이렇게 크게 당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야말로 치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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