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8화

결과적으로 박강혁 본인을 직접 만나고 나서야 그녀는 왜 강현우가 질투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박강혁은 잘생겼고 해창에서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해창의 가장 큰 몇몇 카지노가 모두 그의 것이었고, 거의 매일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물론 여자들에게 돈을 쓰는 것도 시원시원했다. 박강혁의 신상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가 돈이 많고 아주 오래전에 이 카지노 사업들을 이어받아 이곳의 황제나 다름없다고들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정말 몇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강현우의 얼굴을 질리도록 보지 않았다면 박강혁을 처음 본 순간 넘어갔을 것이다. 이 사람은 매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그녀는 섣불리 다가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 오기 전에 준비를 마쳤다. 이전에 그에게 접근하려던 사람들은 삼일 안에 모두 죽었다. 박강혁은 임진 같은 사람의 아들이었고, 경계심은 거의 청출어람 수준이었다. 게다가 해창의 이렇게 번성하니 그를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차고 넘쳤다. 이진아는 그의 곁에 있는 한 사람에게 눈길을 돌렸다. 올해 쉰 살인이 사람은 박강혁의 오른팔이었다. 옛날에 딸이 있었다고 하는데, 딸이 성인이 되자마자 납치 사건을 겪었고 결국 살해당했다. 그녀는 당시의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이 딸의 외모를 보고는 눈썹을 살짝 추어올렸다. 어째서인지 자신과 조금 닮았다는 느낌이 들며 어딘가 익숙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곧바로 유씨 가문에서 당시 살해당했던 아가씨의 사진을 찾아보았다. 같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심호흡하며 뭔가가 뇌리를 스쳤다. 이전에 외부에서는 강현우에게 첫사랑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는데 이 첫사랑이 이진아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했다. 그래서 유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이진아를 증오했다. 유승준이 처음부터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고, 나중에 그녀와 적대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강현우의 체면을 봐서였다. 살해당한 유씨 가문 아가씨의 이름은 유혜정이었다. ‘어째서 이 남자의 여자와 엮이는 것일까.’ 그녀는 이 남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