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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이진아는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나서 물을 마시다가 유정재가 이미 의자에 앉아 잠든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일어나 창문의 얇은 커튼으로 햇빛을 가려 너무 뜨겁지 않도록 했다. 그 후 그녀는 이 별장에서 사흘을 보냈다. 나흘째 되는 날, 유정재의 사람이 그녀에게 긴 드레스를 가져다주며 오늘 밤 해창의 자선 만찬에 참석하라고 했다. 그녀는 유정재를 힐긋 보며 고개를 늘어뜨렸다. “안 가면 안 될까요? 좀 불편해요.” 유정재는 손을 저었다.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마. 어차피 넌 아는 사람도 없을 텐데 가서 뭐하겠어? 나나야, 그럼 혼자 집에 있겠구나. 내가 돌아오면 계속 내게 책을 읽어줘야 해.” “네, 유 대표님, 조심해서 다녀와요.” 유정재가 떠난 후 이진아는 즉시 위층으로 올라가 물건을 뒤지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 밤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강혁 쪽은 십여 일 동안 잠잠했으니 더는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아마 모두 유정재 곁에 나타난 여자에게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녀가 안에서 반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누군가 등 뒤에서 입과 코를 막았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칠흑같이 어두운 방 안에 있었다. 박강혁은 의자에 당당하게 앉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그녀가 깨어난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진아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뒷걸음질 쳤다. “누구야, 뭘 하려는 거야?” 박강혁의 시선이 그녀의 온몸을 훑어보며 마치 재미있는 것을 본 듯했다. “날 모른다고?” 이진아는 아무 말 없이 입을 굳게 다물었다. 박강혁은 손에 단검을 들고 날카로운 칼날로 천천히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렸다. “말해봐. 누가 널 보냈는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절 죽이세요.” “내가 널 죽이지 못할 것 같아?” 그의 눈에 날카로움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앞에 있는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내가 어디서 널 본 것 같은데?” 이진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만약 박강혁이 회암시에 갔다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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