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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화

이진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연구소에서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미 연구소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서대식은 자연스레 이진아의 말이 허튼소리가 아님을 알아챘다. 나이를 먹은 사람이 불로장생을 꿈꾸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건 상상에 불과하다. 결국 인간의 도리를 어기는 일이 아닌가? 하지만 날로 발전하는 의학은 정말 상상을 현실로 옮겨줄 것만 같았다. 서대식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니까 친자 검사 결과로 가짜라는 걸 알아낼 수 없다는 뜻이죠? 그럼 제 아들은 이미 연구에 이용됐다는 얘기인가요?” 서대식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갈라졌고 마치 몇 년을 더 늙은 듯한 느낌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감히 내 아들을... 평생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군인인데 어떻게 감히...” 만약 지금이 고대 시대였다면 이는 신을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기에 반드시 재앙을 맞을 것이다. 공아영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터뜨리더니 창백해진 얼굴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기세였다. “진아 씨, 그럼 진짜 서하진은 아직 살아있나요? 살아있다면 지금 어디에 있는 거죠? 제발 알려주세요.” 진짜 서하진은 이미 사라졌고 심지어 모든 기억까지 날아갔기에 공다영에게 진실을 말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진아는 문뜩 예전의 일이 떠올랐다. 서하늘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얘기했고 회암시의 다른 사람들도 서하진이 죽었다고 믿었다. 순간 동골이 오싹해졌다. 그러니까 가짜 서하진과 가짜 서하늘은 한 팀으로 움직인 게 틀림없다. 이진아는 입술을 깨물더니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때 공다영이 눈물을 닦으며 서대식에게 이상하다고 느낀 점들을 하나씩 설명했다. 서대식은 머리가 터질듯한 극심한 두통이 밀려온 듯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손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공다영의 눈물이 그칠 줄 모르자 이진아가 다시 입을 열었다. “서씨 가문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게 우선입니다. 가짜 서하진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현재로서 제일 중요합니다. 친자 검사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진짜 서하진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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