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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이진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경호원은 화를 내며 손을 휘둘렀다. 경호원이 손을 쓸 줄 미처 몰랐던 이진아는 결국 피하지 못하고 뺨을 세게 맞았다. 경호원은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로 입을 열었다. "수아 씨는 너보다 천 배, 만 배 더 나으신 분이야. 이씨 가문에 있을 때 우리를 어떻게 괴롭혔는지 잊었나 봐? 수아 씨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벌써 그만뒀을 거야." 이진아는 얼굴을 감싸 쥐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녀는 궁금했다. 이씨 가문에서 정말 나쁜 행동을 했던 걸까? 예전에는 정말 그렇게 악독했던 걸까? 다른 경호원은 이진아가 맞는 것을 보고도 막지 않았다. 그가 늘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그들이 기억하는 이진아는 사악하고 악랄했기에 이렇게 된 건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했다. 이진아는 웃음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맞은 이 뺨은 절대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차는 정신병원 앞에 멈췄고 그녀는 곧이어 그들에게 끌려갔다. 뜻밖에도 그곳에서 이재명과 정신병원 원장을 마주쳤다. 이재명은 평소 집안일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고 회사에서는 위엄 있는 이미지였다. 그는 이진아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서 잘 반성해라. 다 준비해 뒀으니, 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때 나오도록 해." 이진아는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지만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 "이곳에서 나올 때는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진아는 이씨 가문과의 모든 인연을 끊었다고요." 이재명의 얼굴은 순간 어두워졌다. "아직도 고집을 부리는 거냐? 지금까지도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진아야, 네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수아 결혼식이 끝나면 내가 직접 데리러 오마. 그때는 교외 별장으로 데려갈 거야. 여기보다 환경이 나을 거다. 이번에 수아의 아이를 잃게 한 벌은 받아야지." 이진아는 그에게 등을 돌렸다. 이재명은 차에 오른 후 이마를 문질렀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이번에 이수아의 아이를 잃게 한 일은 그냥 넘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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