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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심윤철이 부하에게 말을 마치자 부하가 먼저 물었다. “네. 형님. 혹시 뒷조사 한번 해볼까요?” 심윤철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민하는 듯싶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하룻밤을 보낸 심윤철은 대단한 정기를 취한 마녀처럼 뿜어져 나오는 기운부터 평소에 비해 남달랐다. 이래저래 난폭하기 그지없었기에 누구도 심윤철의 곁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더구나 여자들은 꿈도 꾸지 못했다. 사무실에 가서도 심윤철은 자신과 함께 밤을 보낸 이재희의 생각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열아홉이라... 일곱 살이나 어려 그런지 그 맛이 또 틀리네.’ 한창 어젯밤의 감정들에 흠뻑 취해있던 찰나, 심윤철의 측근, 고성철이 들어와 말을 건넸다. “형님. 오늘 밤 다른 의상 더 준비할까요? 필요하시면 더 준비하겠습니다.” 심윤철은 턱을 괴고 곰곰이 생각하더니 답했다. “대학생은 아닌 것 같았지? 아닌가. 너무 어렸나.” 고성철은 중얼거리는 심윤철의 말에 정중히 답했다. “대학생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부에 자상이 있는 거랑 몸을 봐서는 일반적인 사람은 아니에요. 누군가 보낸 살인청부업자 같았습니다.” 심윤철은 일리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생만 아니면 뭐... 근데 살인? 저렇게 어리바리한 게?” 심윤철은 투명할 만큼 순진한 이재희가 다른 이들보다 더 끌렸었다. 근데 멍청함만 지닌 줄 알았는데 살인청부업자라, 꽤 흥미가 돋았다. “머리가 좀 둔해 보여 그렇지, 형님만 좋으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그래. 어린 게 역시 최고야. 힘이 장난 아니던걸. 밤부터 점심까지. 꽤 괜찮았어.” 고성철은 심윤철의 섬세한 말들에 머쓱한 듯 말했다. “형님.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자세하게 저한테까지 말씀 안 해주셔도 됩니다.” 심윤철은 생각을 마친 듯 하품을 크게 하면서 말했다. “아침이나 갖다줘. 어제 그렇게 뒹굴었으니 허기가 질 거야.” 한편, 이재희는 이미 잠에서 깨어나 있었다. 그리고 어젯밤 기억들이 스쳐 가자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폈다. 그리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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