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6화
이재희는 심윤철을 뿌리쳤다. 하지만 자신의 힘이 너무 세 다치게 할까 봐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잠깐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다.
그러자 심윤철이 손으로 이재희의 몸을 여기저기 만지기 시작했다.
고성철은 맞은 배를 부여잡고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농락당하고 있는 이재희 모습을 보고서야 속에서 화를 참아냈다.
이재희는 이상한 감정들에 당황하다 결국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을 심윤철의 허리에 가져갔다.
심윤철은 이때다 싶어 이재희의 목을 감싸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이재희는 이번에 머뭇거리지 않았다. 키스를 하다보니 온몸이 불덩이같이 뜨거워졌다. 그렇다. 한번이 어렵지 그 이후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이재희는 심윤철을 빤히 내려다보고는 왜인지 모를 이질감에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다. 어떻게 이상하다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었으나 수상할 만큼 심윤철의 외모가 거슬렸다.
심윤철은 그런 이재희의 혼란스러움을 무시한 채 이재희를 어젯밤 그 방으로 밀어 넣었다. 방문이 닫히는 순간, 두 사람은 더 뜨거워졌다.
심윤철은 자리를 가질 때마다 자신이 위에서 컨트롤하는 걸 즐기는 성향이라 이번에도 역시 먼저 이재희의 위로 올라탔다.
이재희 역시 이에 질세라 이번엔 자신이 위를 차지하자고 했지만 어젯밤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자리 욕심은 접어두었다.
그렇게 삽시에 밤은 어두워졌고,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이어져갔다.
다음날.
심윤철은 채비하고 나서자, 손에 피임약을 들고 있는 고성철을 발견했다.
“형님. 임신은 안 됩니다.”
심윤철은 고성철이 건넨 피임약을 먹고서는 어제 있은 일에 대해 다시 물었다.
“싸움 실력으로 봐선 그냥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어제 뭣 때문에 싸운 거야?”
“돌아가겠다고 방을 나섰습니다. 형님께는 인사하고 가라고 했더니 바로 킥부터 날라오더군요.”
고성철의 말을 들은 심윤철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 여태윤씨가 왔습니다.”
심윤철은 여태윤의 방문에 순식간에 얼굴색이 바뀌었다.
밖으로 이동하려던 찰나, 다시금 고성철에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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