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3화

“이수아, 강서준은 이미 버린 물건이라 다시 주워 담을 일 없어. 강서준이 그렇게 좋으면 너나 잘 가지고 있어.” 이진아가 손을 흔들면서 택시를 잡았다. 그 한마디에 이수아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언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지난 몇 년 동안 오빠를 쫓아다니면서 얼마나 창피한 짓을 많이 했는데. 언니가 오빠를 버린 게 아니라 오빠가 언니를 눈에 차지 않아 하는 거죠. 오빠가 침대에서 그러더라고요. 언니랑 뽀뽀도 한 적이 없다고. 언니는 어쩜 이렇게 매력이 하나도 없을 수가 있죠?” 이진아가 택시 손잡이를 잡고 피식 웃었다. “만약 여자가 남자랑 얼마나 많이 잠자리를 가졌냐가 매력의 상징이라면 몸 파는 여자들은 매력이 끝도 없겠네? 싸구려라서 그런 건 아닐까, 이 생각은 못 해봤어?” 이진아는 빙빙 돌려서 이수아를 욕했다. 그 말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을 찔렸는지 이수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언니!” 손을 들어 이진아의 뺨을 때리려 했지만 이진아가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분노로 가득 찬 이수아의 얼굴을 쳐다보는 그녀의 두 눈에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그녀가 침착하고 차분할수록 이수아가 점점 초라해 보였다. 이진아가 이수아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강서준을 너한테 양보한다고 했는데 왜 만족을 못 하는 것 같지? 혹시 강서준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나한테서 뺏는 재미를 즐기는 거야?” 이수아의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더는 그녀에게 신경을 쏟아부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 이진아는 택시에 올라타 기사에게 출발하라고 했다. 이수아는 자리에 굳은 채 분노를 터트렸다. ‘저거 분명 연기야. 서준 오빠를 신경 쓰지 않을 리가 없잖아. 허허. 이따가 분명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몰래 울겠지.’ 그 생각에 이수아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때 마침 강서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수아, 어디야? 도착했어?” 이수아의 눈시울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방금 언니 만났는데 또 한 소리 들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거의 다 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