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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꽤 잘 잤어요. 대표님.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 거래처 말만 듣고 너무 당황해서, 저희가 마신 술이 도수가 그렇게 센 줄도 몰랐어요.” 이진아는 얼굴 가득 사과의 기색을 담았다. “실수한 만큼, 이번 테마파크 개발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그 권태호 원장님 설득해 보겠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대표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요.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강현우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담담하게 말했다. “어제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없도록 주의해 줘.” 그 말에 이진아는 어젯밤의 한 장면이 번개처럼 떠올랐다. 그가 고개를 돌리며 ‘이러지 마’라고 말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아악... 나 진짜 미쳤었나 봐? 거의 성추행 수준이었잖아!’ “정말 죄송해요. 진심이에요. 당장 병원부터 다녀올게요. 대표님 곁에서 민폐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할게요. 아, 그런데 대표님 눈가에 다크서클이... 설마 어제도 잠을 못 주무신 건 아니죠? 필요하다면 오늘은 제가... 수면제 역할 해드릴게요.” 그 말을 들은 강현우의 손이 멈칫했다. 마치 마음속으로 그 말을 잠시 상상이라도 하는듯했지만, 곧 그녀를 경계하듯 시선을 내렸다. 이진아는 얼른 두 손을 모으며 맹세했다. “진짜 오해 마세요. 저 대표님께 그런 감정 없어요. 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 품었다면 벼락을...” 하지만 그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의 단호한 한마디가 날아들었다. “그만해.” 이진아는 목이 턱 막힌 듯 입을 다물었다. “그럼 저 현장 다녀오겠습니다.” “응.” 바로 그때,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고, 강서준이 노크도 없이 들어섰다. 이진아는 그를 보자마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결혼이 얼마 안 남았으면 결혼 준비나 하지, 왜 맨날 여기로 와...’ “이진아!” 그의 목소리는 다급했고, 성큼 다가와 그녀의 팔을 낚아챘다. 이진아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팔을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강서준이 아랑곳하지 않고 양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꽉 짓누르며 말했다. “진아야, 내 말 들어. 삼촌이랑 멀리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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