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27화

이진아는 뒷걸음질 치다가 실수로 소리를 내자 강현우가 고개를 들고 바라보았다. 닫히지 않은 좁은 문 틈으로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의 눈빛에는 어두운 기운이 가시지 않았고 웃는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진아는 조금 민망했고 마음을 다잡고 방문을 활짝 열고 들어갔다. 강해솔은 그녀를 본 순간, 미친 듯이 큰 소리를 질렀다. “망할 년! 모두 네년 때문에 내가 이 지경이 됐어! 다 네년 때문이야!” 이진아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강현우가 보는 앞에서 다리를 들고 강해솔의 머리를 걷어찼다. 강해솔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이 몇 개를 뱉어내며 입 안은 피범벅으로 되었다. 이진아는 직장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그녀는 다급히 강현우를 향해 충성을 표했다. “대표님, 저는 독약을 넣지 않았어요. 강해솔이 제 남자친구를 잡고 협박하는 바람에 저는 할 수 없이 비타민으로 바꿔 넣은 거예요. 강해솔은 제가 독약을 탄 줄 알았어요. 사후에 저도 많이 후회했어요. 그래서 속죄하려고 강해솔을 잡아왔어요.” 그러고 나서 그녀는 다시 강해솔의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내 남자친구의 손가락 하나를 잘랐다고 했는데 사실이야?” 강해솔은 이진아의 반응에 놀랐다. ‘보통 여자들은 강현우를 보면 놀라서 기절해야 하지 않는가? 이진아는 왜 이렇게 침착하지? 둘 다 인간이 아니라 악마야!’ 강해솔은 입안에서 피비린내가 났고 두려운 눈빛으로 이진아를 쳐다보았다. 이진아는 옆에 있는 경호원이 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빌려왔다. “내 남자친구의 손가락 하나를 잘랐다면 난 네 열 손가락을 잘라버리겠어.” 강해솔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피를 토하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았다. “아니야! 난 네 남자친구가 누군지도 몰라. 넌 이름도 안 알려줬는데 내가 어디 가서 잡겠어? 그냥 네가 명의상의 남자친구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일부러 놀린 거라고!” 강해솔의 말에 이진아는 이제야 마음이 좀 놓였다. ‘Z만 무사하면 됐어.’ 그녀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