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화
서다혜는 오늘 마침 올나이트에서 일하던 중이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밖으로 달려와 이진아를 부축했다.
“이진아!”
그녀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이진아를 부축하여 올나이트 직원 휴게실로 데려갔다.
이진아는 고통 때문에 얼굴이 창백했지만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다.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 나 30분 후면 퇴근인데 여기 잠깐 앉아 있어. 이따가 병원에 데려다줄게. 이거 진통제야. 먼저 두 알 먹어.”
이진아는 의자에 앉아 벽에 기댔다.
“안 먹을래.”
나중에 망설임 없이 복수하려면 강서연이 준 이 고통을 잊어선 안 되었다.
“그래. 먹기 싫으면 먹지 마.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이진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용해지니 머릿속이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직원 휴게실은 올나이트의 룸과 거리가 멀었다. 잠시 후 바깥에서 거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여자 발소리는 아닌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고 술 취한 남자가 들어왔다. 남자의 덩치가 꽤 컸는데 이진아를 보자마자 두 눈이 다 반짝였다.
“이곳에 이렇게 예쁜 아가씨가 숨어 있었네? 오빠랑 뽀뽀 좀 할까?”
남자가 덮친 순간 이진아는 옆으로 피하면서 확 밀어냈다. 여직원 휴게실에 술 취한 남자가 들어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벽에 부딪힌 남자는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욕망이 점점 타오르는 듯했다.
“어디서 순진한 척이야? 올나이트에서 일하는 여자들 중에 깨끗한 여자가 몇이나 된다고. 전에 어떤 여자한테 4천만 원 주니까 바로 휴게실에서 하게 허락하던데? 얼마 원하는지 말해봐. 나 바쁜 사람이야.”
이진아의 얼굴이 확 어두워졌다.
“꺼져.”
그러자 남자가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
“주제도 모르는 년.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이진아는 위가 아프긴 해도 머리는 이젠 맑아졌다. 몇 번 피하자 남자도 점점 화가 끓어올랐다.
“이년이, 오늘 절대 가만 안 둬.”
그는 옆에 있던 맥주병을 집어 들어 벽에 쾅 내리친 후 이진아를 찌르려 했다.
이진아는 도망치려고 휴게실 문을 열었다. 바로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