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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그녀와 Z 사이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강서준은 머릿속으로 어떻게 환심을 살지 고민하고 있었다. ‘방금 진아 대신 뺨까지 맞았으니까 저녁 같이 먹자고 하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그런데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진아는 침대로 돌아가 누워버렸다.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 피곤해. 좀 쉴게.” 강서준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 이따가 저녁 같이 먹을래? 아니면 내가 사 와도 되고. 너 이번에 위염까지 재발한 거 알아?” 이진아는 눈을 감고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강서준은 병실을 나선 다음 문도 닫아주었다. 이진아는 조용히 낮잠이라도 자려 했는데 잠시 후 병실 문이 다시 열렸다. 강서준인 줄 알고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또 무슨 일이야?” 하지만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서준의 성격이라면 이렇게 오래 참을 리가 없었다. 천천히 눈을 뜨고 나서야 강현우라는 걸 알았다. 지금 가장 보기 싫은 사람이 강현우라 얼굴이 싸늘하게 변하면서 말투도 딱딱해졌다. “대표님,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없으면 나가주세요. 쉬어야 해서요.” 강현우는 팔걸이에 올려놓은 두 손을 파르르 떨었다가 이내 주먹을 꽉 쥐었다. 이진아는 아예 등을 지고 돌아누웠다. 그때 휠체어 소리가 가까워지더니 그녀의 어깨를 힘껏 잡아당겼다. “등 돌리지 마.” “네?” 안 그래도 강서연 때문에 이미 화가 나 있는 상태였는데 순간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대표님, 지금 근무 시간도 아니고 오늘은 토요일이에요. 그리고 회사도 아니고요. 대표님의 명령을 따라야 할 이유가 없어요.” 강현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진아는 그의 얼굴에 상처받은 기색이 아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걸 보았다. 더 짜증이 나서 다시 누워버리고 눈을 감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녀는 정말로 졸려서 잠이 들었다. 하지만 강해솔에게 일이 있은 후부터 강현우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져 잠이 들어도 실내 상황을 대충 인지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강현우가 아직 가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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