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화
이어진 일주일 동안 이진아는 조용히 집에만 머물렀다.
회사 상황을 알아보니 현기태는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며 눈엣가시 같은 사람들을 모두 내쫓았다고 한다.
임원들 중 상당수가 현기태를 지지했지만 소수의 양심적인 사람들은 중립을 지켰다. 현기태는 그들을 해고했고 다들 마지못해 이진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아 씨, 이제 어떡해요? 우리는 오랫동안 이 회사만 다녔어요.”
그들은 나이가 들어 이직하기도 힘들었고 직장 생활을 그만두기에는 아쉬웠다.
그들에게 대표 자리는 마치 옛날 임금의 자리와 같았다. 임원들은 반드시 줄을 잘 서야 했고, 일단 성공하면 큰 부를 얻을 수 있다. 보다시피 현기태는 중립하는 그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이진아도 썩 달갑진 않지만 다들 능력 있는 사람들이고 최소한 이재명을 배신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원들에게 말했다.
“보름만 기다려주세요.”
그들은 곧이어 이진아에게 혹시 다른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도영은 아직 성장 중이고 실질적인 권력자는 이진아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진아는 회사에 잘 나타나지 않았기에 다들 그녀의 능력을 알 수 없었다.
이진아는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그저 기다리라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무슨 열정인지 저녁을 직접 만들었다.
사흘 후, 현기태는 일부 직원들과 함께 땅 개발을 시작하려 했다. 유씨 가문의 호재를 이용해 병원을 지으려 했지만 프로젝트 승인이 거부되었다.
이유는 그곳에 지하수로가 있어 건물 건설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현기태는 어리둥절해서 다시 제출했지만 역시 거부되었다.
요행을 바라고 있을 때 그곳에 지하수로가 있다는 소식이 퍼져나갔다.
만약 소식이 퍼지지 않았다면 그는 또 다른 호구 투자자를 찾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 땅을 사려고 하지 않았다.
현기태는 겁에 질렸다. 돈을 낸 곳은 유원 캐피털이었고 지금 땅을 손에 쥐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유원 캐피털은 4000억 원을 날리게 된 것이다.
주천수가 전화해 묻자 현기태는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 맺혔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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