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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그래요. 얼른 쉬어요.” 많이 피곤했던 그녀는 이내 옆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녀의 무릎에 핏자국이 가득한 걸 알아차린 진아름은 걱정이 앞섰지만 아직 카메라가 커져 있어서 뭐라고 할 수 없었고 그저 마음속으로 이진아에 감탄했다. 4시간 뒤, 자고 일어나니 운전기사와 진아름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냥 조금 더 자게 놔둬요. 진짜 너무한 거 아니에요? 어떻게 저희들을 이리 모함할 수가 있어요?” 중년 남성인 운전기사는 강인 그룹에서 줄곧 운전을 담당했다. “진아 씨를 깨우는 게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고객들이 모두 도망갈 판이에요.” “하지만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어요. 조금만 더 자게 놔둬요.” 두 사람의 수군대는 소리에 이진아는 잠에서 깼고 눈썹을 비비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 “왜 그래요?” 그 순간, 진아름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진아 씨, 일어났어요? 이수아도 이번 농촌 지원 프로젝트에 참가한 모양이에요. 그쪽에서도 사과를 판매하고 있는데 방송에서 진아 씨의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지금 다들 진아 씨가 남자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거라고 오해하고 있어요.” “주문도 많이 취소되고 시스템이 거의 붕괴될 지경이에요. 플랫폼 쪽에서도 저희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요. 계속 이대로 주문이 취소된다면 그들도 신고할 거라고요. 그때가 되면 모두가 이 일에 연루될 거예요. 이제 어떡하죠?” 진아름은 정말 조급해졌다. 분명히 하룻밤 사이에 그렇게 많이 팔았는데 오후에는 더 팔기는커녕 원래 있던 주문도 취소되고 있었으니 울상이 되었다. 이진아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이수아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짓이었다. “아름 씨, 이수아가 방송하고 있는 거 좀 보여줘요.” 진아름은 이내 이수아의 방송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이진아 쪽의 허름하고 초라한 현장에 비해 이수아의 방송 현장은 사전에 미리 잘 꾸며놓은 것 같았다. 영상 속 그녀는 세련된 커리우먼의 모습이었다. 여우 같은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에서는 꽤 능력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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