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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이진아는 소민준의 뒤를 따라 밖으로 걸어 나가며 걱정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현우 씨가 이틀 전에 강윤석을 쫓아서 이곳에 왔다가 실종됐어요. 전화도 안 되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돼요.” 소민준은 그녀의 어깨를 다독였다. “그 녀석 능력 엄청나잖아. 아마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안 되는 걸 거야. 가자. 일단 나랑 같이 숙소를 잡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 동생아, 내가 한 말 명심해. 여기에서 연하국 사람은 사냥감과 같아.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네 장기의 가격을 매기고 있을지도 모르니 아무도 믿지 마.” “네.” 이진아는 전에 이 나라에 와본 적이 없었다. 이 나라는 최근에 너무 큰 혼란을 겪고 있었고, 연하국 최고층에서는 이곳의 모든 시민에게 귀국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여행객들 생명의 위험을 막기 위해 관광객의 입국 또한 금지했다. 이진아는 소민준을 따라 차를 타고 도시로 들어섰다. 연하국의 가장 낙후한 읍내조차도 이곳만큼 더럽지는 않았다. 길거리에는 온통 쓰레기투성이였지만 이곳은 분명히 이 나라의 수도였다. 소민준은 그나마 깨끗한 호텔 하나를 찾아내 들어가 프런트 직원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아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소민준의 뒤를 따라 뒷마당으로 갔다. 뒷마당은 그래도 깨끗했다. 프런트의 사람이 소민준에게 무슨 말을 하더니 시선을 이진아에게로 향했다. 그러자 소민준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지며 호통쳤다. “꺼져.” 상대는 그 말을 알아들은 듯 곧바로 도망쳤다. 이진아는 아마 그 사람이 좋은 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추측하며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소민준은 다가오며 불쾌감을 느꼈다. “저 녀석은 내가 널 납치해서 여기에 팔러 온 줄 알고 가격을 부르겠대. 진짜 짜증 나. 하지만 최근에 인상 깊은 외국인을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강현우의 외모로 정말 이곳에 왔었다면 한 번 본 사람은 절대 잊지 못할 거라고 하더라고.” 이진아는 눈을 내리깔고 밖의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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