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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실험체는 이진아가 빨리 일어나서 물고기를 구워 먹기를 바라는 걸까? 어제 따온 야생 과일이 많아서 오늘 나갈 필요가 없었던 이진아는 남아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실험체에 물고기를 열 마리 넘게 구워줬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던 그녀는 물고기가 익자 그의 손에 쥐여주고 잠이 들었다. 실험체는 한 손에 다섯 마리, 다른 손에 여섯 마리를 들고 양쪽으로 먹어치웠다. 이진아는 기절하기 전에 문득 이 사람의 위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입맛이 없었다. 특히 지하 공장에서 인육 제품들을 본 후로는 한동안 고기를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속 수분이 다 말라버리는 것 같았다. 만약 여기서 죽는다면 손해일 것이다. 오후에 다시 깨어났을 때는 입안이 너무 썼다. 누가 뭘 쑤셔 넣은 것 같았다. 눈을 떠보니 실험체가 또 그녀 옆에 앉아서 빻은 한약을 입에 넣어주고 있었다. 순수한 한약 즙, 그것도 생으로 먹인 바람에 너무 써서 토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입을 막고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삼키게 했다. 이진아는 구역질을 몇 번 했지만 아무것도 토해내지 못했다. 그는 그녀의 입을 몇 초 동안 쳐다보며 토해내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녀는 따지고 싶지 않았다. 너무 졸렸다. 다음 날까지 자고 나서야 이진아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실험체가 찾아온 약초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일어나 기지개를 몇 번 켜고 개울가에 가서 오랫동안 세수를 했다. 그러다 죽어있는 토끼 몇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이제 이진아를 재촉하지 않고 꼬리처럼 옆에 서 있었다. 이진아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토끼를 구워주고 자신도 과일을 조금 먹었다. 그리고 둘은 지상 공장으로 향했다. 여기서 걸어가면 밤이 되어야 도착할 것 같았다. 하지만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려왔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이진아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이곳은 지상 공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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