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38화

“두 사람 도대체 뭘 하려는 거죠?” 강상원의 입꼬리가 스르르 올라갔다. “주식 파는 걸 막고 싶으면 지금 당장 이곳으로 가요. 거기 진아 씨를 기다리는 사람을 만나면 알게 될 테니까.” 그가 한 장의 쪽지를 내밀었다. 쪽지에는 한 주소가 적혀 있었다. 이진아가 받아서 내려다보니 그곳은 강인 그룹 산하의 고급 호텔이었다. ‘대체 이 두 사람이 무슨 속셈을 꾸미고 있는 걸까. 설마 남자를 준비해 현우 씨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유치한 수작은 아닐 테고...’ 강상원은 그녀를 스쳐 지나가며 말했다. “내일 아침 9시에 경쟁사랑 미팅 잡아놨어요. 이따 진아 씨가 그곳에 갈지 안 갈지 두고 보는 일만 남았다고요.” 이진아는 제자리에서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들이 사라지자 강인 그룹 고위 임원들이 조심스레 다가왔다. 모두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고 그중 맨 앞에는 송윤재가 있었다. “사모님, 대표님이랑 아직 연락이 안 되나요?” 송윤재의 눈빛에는 기대가 비쳤다. 사모님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이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질 리가 없다는 듯했다. 이진아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아는 건 강현우가 귀국했다는 것뿐, 하지만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 서하늘, 유승준, 박태호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귀국한 이후, 그는 마치 증발이라도 한 듯 사라졌다. 시선을 내리며 생각에 잠긴 순간, 송윤재가 한숨을 쉬었다. “아마 대표님은 다른 일에 발이 묶인 걸 겁니다. 절대 사모님을 버리고 간 건 아니에요. 다만 지금 저 두 사람이 손에 쥔 주식이 너무 많고 게다가 회장님의 유언장까지 있어서... 우리 임원들이 함부로 맞설 수가 없습니다.” 이진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회장님이라면 어르신을 말하는 건데 어르신이 무슨 후속 장치를 남겨둔 걸까?’ “유언장이요?” 송윤재가 고개를 숙이며 낮게 말했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대표님이 후계자 자리에 오를 때 어떤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 계약이 대표님에게 불리한 내용이라... 회장님이 언제든 지분을 회수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