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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이진아는 부딪혀 등이 아팠지만 곧 감정을 조절했다. “제가 실수로 길을 잃었을 뿐이에요.” 그녀가 이 말을 하자 유승준이 반박했다. “아까 수상한 모습을 보니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숨어서 엿듣는 것 같던데? 이진아, 내가 말했지? 날 보면 멀리 피하라고. 아니면 내가 정말 널 해칠지도 몰라.” 말을 마친 그는 정말 총을 꺼내어 빠르게 총알을 장전했다. 이진아의 등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유승준은 정말 미친놈이었다. 이런 곳에서 총을 가지고 있다니.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강현우가 있는 소파 뒤에 숨었다. 강현우는 손에 와인 한 잔을 들고 손끝을 약간 움직였다. “총 내려.” 유승준은 눈썹을 찡그리고 입술을 삐죽거리며 총을 한쪽에 놓았지만 여전히 입을 다물지 않았다. “이진아, 당장 꺼져.” 이진아가 바보가 아닌 이상 서하늘과 유승준이 모두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하늘은 유승준처럼 그녀를 때려죽일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전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나쁜 일을 하고 다녔을까? 그렇다면 강현우도 그녀를 싫어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는 왜 유승준을 말렸을까? 그녀가 빨리 머리를 굴리다가 곧 깨달았다. 아마도 강서준의 체면을 봐서였을 것이다.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 나갈게요.” 그녀가 몸을 일으켜 떠나려는데 강현우가 입을 열었다. “밖에 있는 저 남자들 너 찾으러 온 거 아니야?” 그녀의 발걸음이 순간 멈췄다. 그렇다. 밖에 있는 몇 명의 남자들이 그녀를 귀찮게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 룸에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세 명의 인물이 있었기에 그들은 감히 들어오지 못했다. 만약 그녀가 지금 나간다면 이건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격이었다. 하지만 여기 남아 있으면 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유승준의 눈빛은 진작에 그녀를 수백 번 죽이고도 남았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 후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이 룸에는 두 개의 출구밖에 없었다. 두 출구 밖에 사람이 없는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진아는 몇 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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