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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장

강다인은 옷을 갈아입고 숙소 아래로 내려갔다. 남찬욱은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강다인을 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다인아, 내가 왜 찾아왔는지 알지?” “학교 카페 게시물 사건 때문이죠?” “맞아. 네가 학교 카페 댓글에 손쓰는 바람에 많은 학생의 핸드폰이 잠겼어. 대부분 학생들은 핸드폰을 한 대씩만 갖고 있는데 이런 사단이 났으니, 아이와 연락이 안 된다고 경찰에 신고할 뻔한 부모님도 계셔.” 강다인의 낯빛은 일순 어두워졌다. “잠긴 핸드폰 푸는 방법은 간단해요.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면 돼요.” 이것도 강다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도 네가 게시물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거 알아. 하지만 네 방법은 너무 극단적이야. 학교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고. 그러니 네가 우선 애들 핸드폰 풀어줘.” “안 돼요.” 강다인의 눈매는 싸늘했다. “사과만 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왜 제가 해결해야 해요? 게다가 저도 제가 설정한 프로그램을 삭제할 수는 있어도 잠긴 핸드폰은 풀 수 없어요. 애초에 설정을 그렇게 했거든요.” “강다인, 정말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겠다는 거야?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봤어?” 남찬욱도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 이토록 깡다구가 있는 학생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경영관 재벌 2세들과 강등을 빚은 것도 모자라 저를 모함한 학생들의 핸드폰을 잠가버리는 수단까지 쓸 줄이야. 하지만 오후 내내 모둔 컴퓨터학과 교수들이 힘을 합쳤지만 강다인이 쓴 코드를 끝내 풀지 못했다. 때문에 남찬욱도 마지못해 강다인을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강다인이 제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니. 강다인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 생각은 변함없어요. 함부로 저를 비방한 애들한테 사과하라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남찬욱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다인아, 넌 부모도 없는 고아잖아. 비록 수능 1등으로 수석 입학한 건 맞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으니 애들이 오해하는 것도 당연해.” “너무 아이러니하네요. 고작 사진 한 장으로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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