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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장

강다인의 표정은 무덤덤했지만 김지우는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뭔가 이상했다. 강다인이 이처럼 말을 잘 들었던 적이 없는데. 뭔가 있는 게 분명했다. 다만 강동준은 매우 만족한 모양이었다. “이제라도 깨달았다니 다행이네. 한번 이겼다고 네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 네가 운성에 제대로 발을 붙이려면 결국엔 우리 강씨 가문에 의존해야 해.” 강다인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강씨 가문을 의존해야 해서 뭐해? 입에 거미줄 치라고? 대회에서 지고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도 망했잖아.” 강동준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서준이 너한테 회사 넘긴다고 했잖아. 고성그룹에 사표 내고 책임한테는 고성 쪽에서 너더러 아델라를 모함하게 했다고 말해. 그래서 고성그룹이 입찰 자격을 잃게 하기만 하면 돼.” “이봐, 강동준 씨. 오늘 아침 양치했어? 입냄새가 심하네.” 강다인의 눈빛에는 비아냥이 가득했다. 그 표정을 본 강동준은 약간 의아해했다. “그거 무슨 뜻이야? 내가 다 너 잘되라고 이러는 거야. 서준이 회사 물려 받아 강씨 가문을 위해 일하는 거야 말로 네가 해야 할 일이야. 밖에서 딴 사람 밑에서 일하며 가족 회사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책임한테 전화해서 말해. 변호사한테는 고소 취하하라고 하고!” 강다인은 결국 웃음이 터져버렸다. “내가 언제 고소 취하한다고 했어?” 강동준은 살짝 벙쪄 있더니 곧이어 버럭 화를 냈다. “지금 장난해? 방금 동의했잖아!” “그게 동의한 거야? 착각하지 마.” “내 말에 일리가 있다고 한 건 내 말에 동의한다는 뜻 아니었어?” 강다인은 가볍게 대꾸했다. “아참, 내가 그랬지. 하지만 고소 취하는 어림도 없어. 한 사람만 고소할 수는 있어도.” 강동준의 눈빛에는 경계가 가득했다.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야. 김지우와 강별 중에서 한 명만 고소할게. 그럼 나머지 한 사람은 완전히 벗어나는 거지.” 강다인의 미소는 한층 더 짙어졌다. “재판 전에 잘 상의해 봐. 누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살이를 할지.” “강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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