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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서윤재의 기이한 혼전 계약서가 순식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업계에는 그런 선례가 없었다. 이제 모두가 서윤재가 강하연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강하연은 운이 정말 좋다고 감탄했다. 어린 시절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지만 더 나은 상대를 만났다고 말이다. 이소율은 집에서 매일 기자들의 보도를 보며 이를 갈았다. 서윤재가 강하연을 위해 또다시 엄청난 돈을 들여 목걸이를 산 것을 보았을 때, 이소율은 휴대폰을 던져버렸다. 굉음이 들려오자 문밖에 있던 가정부가 들어오기를 망설였다. 이소율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차갑게 말했다. “무슨 일이야?” “사모님, 대표님께서 오늘 저녁 식사에 돌아오지 않으신다고...” 벌써 네 번째 날이었다. 강하연의 약혼식이 끝난 이후로, 박승민은 단 한 번도 밥 먹으러 돌아오지 않았다. 매일 밤 집에 돌아오면 새벽이었고, 술에 완전히 취해 있었다. 이소율의 방에도 들어오지 않고 옆방에서 잤다. 이소율은 마음속에 분노를 품고 있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 알았어.” 가정부가 떠나자 그녀는 다른 휴대폰을 꺼내 이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제가 부탁한 일은 어떻게 됐어요?” “강하연은 내 전화조차 받지 않아. 도저히 연락할 기회가 없어.” 이소율은 눈썹을 찌푸리며 속으로 욕을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말했다. “강하연에게 말해요. 걔 엄마가 죽기 전에 남긴 편지가 있다고. 그러면 분명 돌아올 거예요.” “그럴 수 있지만... 왜 그렇게 강하연을 보고 싶은 거야?” “그건 아빠가 상관할 일 아니에요.” 전화를 끊고 난 이소율은 초조하게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영에게서 답이 왔다. 문자를 본 이소율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는 분명 강하연 곁의 모든 것을 순조롭게 빼앗을 수 있을 것이고 그녀가 무릎 꿇고 항복하게 할 수 있을이라 생각했다. [오빠, 내일 언니가 집으로 식사하러 간대. 나랑 같이 가자.] 좀처럼 그녀의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던 박승민이 이번에는 아주 빨리 답했다. 이소율은 차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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