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34화
명원제의 물음에 원경릉이 즉답하지 않았다.
“아, 며느리 현비 마마의 일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고…… 얼추 알고 있습니다.”
명원제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그럼 이건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 일의 진실이 밝혀지면 현비는 사형에 처하게 될 것이야.”
원경릉은 명원제의 말을 듣고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지 몰라 고개만 떨구었다.
“태자비, 네 생각은 어떻느냐? 짐이 현비의 횡령을 낱낱이 조사해 그녀를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원경릉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부황, 모르옵니다. 며느리가 어찌 조정의 일에 간섭할 수 있겠습니까?”
명원제는 담담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짐이 네 의견을 묻는 것이니, 눈치 보지 말고 솔직하게 답하거라.”
원경릉은 명원제가 일부러 그녀를 난처하게 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됐다.
‘현비가 사형을 당하든 말든 나와는 상관이 없지만, 어쨌든 다섯째의 생모니까…… 도대체 부황이 원하는 대답이 도대체 뭐지? 현비의 잘못을 눈감고 넘어가자고 하기엔 북당의 백성들을 볼 면목이 없는데.’
원경릉은 두 눈을 꼭 감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황, 너무 어려운 질문이십니다. 며느리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조정의 일은 부녀자가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짐이 지금까지 태자비를 과대평가했구나. 항상 대담하고 솔직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어.”
원경릉은 그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만약 현비에게 사형을 내린다면, 다섯째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야. 오점이 있는 모비를 가진 태자를 누가 환영하겠느냐? 그 말 즉슨 앞으로 다섯째의 미래에 훼방꾼이 많아질 것이라는 거다. 하지만 현비의 죄가 가볍지 않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
“일단 복잡한 일이니 시간을 두고 더 생각을 해야겠다.”
원경릉은 그의 말을 듣고 어떠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속으로 명원제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그의 의견에 따를 생각이었다.
“짐이 생각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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