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77화
문둥산의 이리 나리
이리 나리가 이 장면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하지!”
원경릉이 고개를 들어 이리 나리를 보니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허리춤에서 휘청거리는 걸 뽑더니 차갑게, “비켜!”
원경릉이 무의식적으로 손을 놓자 중심이 기우뚱하며 한쪽으로 쓰러지는데, 이리 나리가 연검을 휘둘러 노인의 발을 잘라내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치며, “이러면 안돼요, 위치에 주의해야 한다고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이리 나리는 이미 칼을 거두고 노인의 발바닥은 둘로 갈라졌는데 딱 썩은 위치 바로 위를 잘라낸 것이 완벽하다.
원경릉은 놀랄 틈도 없이 바로 지혈하고 상처를 처치한 뒤 봉합하고 상처를 싸맸다.
이 모든 것을 다 끝내고 소매로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며 고개를 들고 시원한 눈매의 이리 나리를 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리 나리 저 사람을 구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사람은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리 나리가 천천히 고개를 떨구고 손수건을 꺼내 자기의 보검을 닦았다. 이 보검이 칼집에서 나온 건 매우 오랜만으로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를 마셨는지 모를 정도로 무수한 살인을 거듭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검이 사람을 구하는데 사용된 것이다.
망측하게도 기분이 꽤 괜찮다.
점심때 치료조는 밖에 지은 초가집에서 밥을 먹는데 거기는 병사가 몇 명 있고, 요리사 몇 명이 병자 전문으로 밥을 하고, 지금은 원경릉에게도 같이 밥을 지어주고 있다.
그들도 마찬가지로 원경릉의 신분을 모른 채 병자들과 마찬가지로 관청에서 파견된 의녀라고 생각했다.
식사는 간단하게 대부분 야채와 건두부 고기 볶음 하나인데 요리사 솜씨가 좋아서 파 마늘 생강을 같이 넣고 볶은 뒤 전분으로 걸쭉하게 국물을 내서 입에 착착 붙는 맛이다.
밥 먹을 때 이리 나리와 미색은 말이 없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전부 병세를 얘기한다. 썩어 문드러진 팔다리를 얘기하면서 조금도 식욕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이리 나리와 미색은 몇 번이나 서로 마주보고 원경릉과 원용의 두 여인들은 이상한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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