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74화
옹정 군주 따지러 오다
정오가 되자 과연 옹정 군주가 유민 현주 및 몇몇 부인들을 데리고 집으로 쳐들어왔다.
옹정 근주의 기세가 아주 시퍼런 게 원경릉에게 원한이 쌓이고 쌓인 모양이다.
기상궁이 날듯이 달려와 원경릉에게, 이 사람은 손부인(孫夫人), 이 사람은 상부인(常夫人), 이 사람은 구씨 집안의 둘째 부인이라고 소개했다.
구씨 집안 둘째 부인이라고? 원경릉이 자세히 보니 이 부인은 붉은 비단옷을 입고 흰색 여우가죽 망토를 둘렀는데 망토에 특별히 금테를 두르고 작약무늬를 수놓은 게 존귀함을 더했다.
마흔이 안되 보이고 눈매가 박정한 것이 생긴 건 곱상한데 볼이 약간 처진 게 옹정 군주보다 더 나이 들어 보였다.
몇몇 부인이 들어온 뒤, 하녀들에 둘러싸여 있는 두 명의 연약한 여자가 들어오는 게 보였다.
원경릉이 유민 현주는 알아봤고, 다른 하나는 녹색 긴 치마를 입은 여자인데 구씨 집안의 다섯째 아가씨일 게 틀림없다.
뜻밖에 이름도 잊었네. 구정물인가 뭔가 했는데.
구정물은 이목구비를 따로따로 보면 괜찮다. 갸름한 얼굴에 봉황 눈매, 높은 콧대에 통통한 입술까지.
하지만 모아 놓고 보면 영 어색한 게 봉황 눈매는 삼백안 같아서 각박해 보인다. 콧대가 높은 건 좋은데 얼굴에 살이 없어 광대뼈도 같이 튀어나와 각박한 느낌을 더했다. 게다가 지금 쌀쌀맞게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눈 흰자위를 까뒤집은 것처럼 느껴졌다.
유민 현주는 원래 고결한 느낌으로 지금 이마에 상처가 있고 일부러 자세를 낮춰 가련한 인상을 풍기려고 한다.
원경릉은 오늘 쟤들 둘이 올 줄 몰랐다. 결국 오늘 할 얘기는 여자애들이 같이 있어서 좋을 게 없어서다.
하지만 기왕 온 거 같이 하지 뭐.
안으로 들어와 앉으라고 하고 원경릉이 접대 멘트를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옹정 군주가 먼저 탁자를 치며 소리치길, “태자비, 우리 사이의 맺힌 건 일단 차차하고, 이 일은 자네가 우리 유민일 위해 제대로 처리해야 겠네.”
원경릉이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으며, “군주께서는 말씀 하시지요, 이렇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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