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76화
막 나가는 태자비
옹정 군주가 기함을 하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원경릉에게, “너…… 너는 태자비로서 어찌 배포가 편협하기로 이 같은가, 태자 전하는 평생 너 때문에 수절하겠구나!”
“맞아!” 원경릉이 한손으로 찻잔을 치자 찻잔이 떨어져 사방으로 파편이 튀고, 아름다운 눈동자는 분노를 이글이글 뿜으며, “시집오고 싶은 사람은 와도 돼, 하지만 시집 온 뒤에 내가 걔를 죽일 수 있나 없나 봐. 옹정 군주, 내가 이미 체면 봐 줄 거 다 봐줬어. 소심전에서 나한테 그랬지. 그때 마마들이 계셔서 그분들 난처하실 까봐 당신이랑 안 싸웠는데, 그렇다고 내가 만만한 인간이란 뜻은 아니거든.”
“너……” 옹정 군주는 열 받은 나머지 얼굴까지 일그러지며, “지금 이 말 정말 매몰차구나, 우리 유민이 혹시라도 그 일때문에 이마와 용모에 상처를 입었는데도 이렇게 할 셈이냐? 저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혼사를 치른다는 말이야? 저 아이의 일생을 망치려 들어?”
원경릉이 싸늘하게 유민 현주를 힐끔 보고, “의원으로서 전문가의 눈으로 보건데 이마의 상처는 치료할 수 있어, 하지만 심보가 못되고 머리가 나쁜 건 못 고치겠네. 군주는 어서 데리고 돌아가는 편이 낫겠어. 혼수를 많이 보내면 아마 시집 보낼 수 있을 거야.”
“맙소사.” 구씨 집안 둘째 부인이 이 말을 듣고 놀라 자빠지며, “이게 현 태자비가 지닌 아량이란 말입니까? 당신은 아주 돼먹지 못한 여자예요, 아니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요.”
“태자비의 태도는 어때야 하는데?” 원경릉이 반문하며, “아량이 넓은 태자비라는 게 두 눈 멀쩡히 뜨고 온갖 천한 잡년들이 우리 태자한테 들러붙어서 안 놔주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건가? 아량이 넓은 태자비는 초왕부가 어디라고 뻔뻔하게 쳐들어오는 것들을 참아내야 해? 둘째 부인, 어르신 방에 자리 있던 거 같은데? 초두취에 괜찮은 아가씨가 몇 있다고 회왕비가 그러더라. 나리께 보내 드릴까?”
같이 따라온 부인들이 이 말을 듣고 도리어 원경릉을 비난하려 들자, 원경릉이 매섭게 쏘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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