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11화
새해 첫 날
만두가 혼자서 떡국 세 그릇을 먹어 치웠다. 떡국이 뜨거워서 유모가 후후 불어 천천히 먹여주자 만두는 급해서 발을 동동 구르며, 동생이 자기 걸 빼앗아 먹을 까봐 동생들 못 오게 손으로 막다가 찰떡이를 밀기까지 했다.
원경릉이 웃음을 터트리며, “이 녀석은 동생을 조금도 아끼지 않네.”
우문호가 보고서 어이가 없는지, “컸으면 한 대 맞았다.”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지, 맞아야 하면 지금 맞는 거야.” 원경릉이 걸어가서 찰떡이를 한 손으로 안고, “형이 먹을 걸 안 주지? 우리 형아 때릴까?”
찰떡이가 만두를 한번 보는데 만두가 부리부리하게 노려보며 통통한 손을 들어 찰떡이를 위협하는데, 찰떡이가 순간 분을 꾹 참고, “형아 때리지 마요!”
우문호가 만두의 엉덩이를 한 대 때리며, “형이 동생을 괴롭혀? 아주 능력이 좋구나!”
만두는 아빠를 무서워해서 아빠가 성낼 까봐 입도 뻥긋 못하고 더이상 못 오게 막지 않았다.
원경릉은 아이들을 모두 내려놓고 함께 할머니께 세배를 드렸다.
할머니는 미리 세배돈을 준비하셨는데 기쁘신 지 환히 웃으신다.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는데 살짝 식어서 술술 넘어가는 게 만두는 한번에 떡 다섯개를 먹고 몸을 흔들며 ‘마이쪙, 마이쪙’ 춤을 춘다. 증조할머니 솜씨가 아주 마음에 쏙 드는 모양이다.
할머니는 떡 두개를 드시더니 수저를 놓고 웃으며 일가족을 지켜 보는데, 찰떡이가 제일 우아하게 유치 8개로 떡을 앙 물고는 통통한 손으로 잡고 먹었다.
경단이도 나름 잘 먹는데 약간 안달이 난 것이 또 형이 와서 가져갈 까봐 유모의 손을 치며 빨리 달라고 했다.
떡국을 먹고 마당으로 나가 산책을 하며 새해 기분을 냈는데 할머니는 추운 것을 싫어해서 안 나가셨다.
다바오와 눈 늑대들은 목에 복주머니를 묶고 눈밭을 뛰고 구르는데 늑대와 개가 이토록 잘 어울리다니 볼 수록 빠져들었다.
이리 나리는 올해 여기서 새해를 맞았는데 어젯밤 집에 돌아가 거기서 해넘이 밥을 먹고 자시쯤 돌아와서, 오늘 할머니가 이리 나리에게 떡국을 가져다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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