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36화
원경릉과 현비의 대결
현비가 비릿한 웃음을 웃으며, “그래, 네가 무슨 착한 사람이겠어? 갖은 수단으로 명예나 추구하지. 문둥산 사람들을 위해 넌 나와 소씨 집안과 척을 졌지. 지금 소씨 집안에 일이 생겨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채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타 죽었는데 넌 왜 억울하다고 나서질 않느냐?”
원경릉도 웃으며, “현비 마마, 천하의 모든 일은 이익이란 단어에서 못 벗어나는 법입니다. 문둥산 일은 저에게 명성을 가져다 주니 전심전력을 다하지만, 소씨 집안은 수차례 저를 죽이려고 했는데 다 죽어도 시원찮 을 판에 뭐 때문에 제가 나서서 억울함을 호소합니까? 사람이 많이 죽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황후와 귀비는 모두 놀라 자빠졌다. 태자비가 미쳤나? 현비는 지금 자극을 받으면 안되는데 이렇게 말한다는 건 현비를 완전히 더 미치고 돌게 만드는 거 잖아?
현비가 이 말을 듣고 아니나 다를까 미친듯이 화가 치밀어 우문령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소리치길, “이리 와, 당장 이리 오지 못해?”
우문령은 고통으로 다시 소리를 지르며 현비를 잡자, 현비는 비녀로 휘젓는 우문령의 손에 몇 번 휙휙 그었더니 우문령이 고통으로 다시 움직이지 못했다.
원경릉은 그 자리에 서서 차갑게 웃으며, “제가 왜 가야 돼요? 마마께서 자기 딸을 죽이는데 저랑 무슨 상관이예요? 딱 제 생각이랑 맞네요. 제가 온 건 아바마마께서 제가 어린 사람을 안타깝게 여기는 걸로 보시게 연극한 거라고요. 죽이고 싶으면 죽이세요. 공주가 죽으면 전 새언니로 의무를 다해 지전을 많이 태울 게요.”
황후가 노해서, “됐다, 태자비, 내가 널 입궁하라고 한 게 잘못이었구나.”
귀비는 원경릉의 속뜻을 간파했다. 현비는 인질을 교환하는 걸 원하지 않을 게 분명한 것이 공주를 이용해 황제를 위협하고자 하기 때문으로 태자비를 오라고 한 건 태자비를 괴롭히려는 심산일 뿐이다. 방금 덕비처럼 말이다.
그런데 태자비는 현비를 충동질해서 소씨 집안의 이익을 잊게 만들고 오직 원한에만 몰두해서 인질 교환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