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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 1513화

기왕과 우문호 포도대장은 우문호가 화를 내자 웅얼거리며, “식사하시라고 권하는 게 아니라, 그게……계속 대인이 자신을 모함했다고 떠들고, 전하께서 병여도를 훔치고, 박원을 다치게 했으면서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이렇게 황제 폐하께 보고 드리겠다고.” 우문호는 완전 미쳐 돌아버릴 지경이었지만 가만 앉아서 화를 가라앉힌 후 일어나, “됐다. 내가 보러 가지.” 사실 물어봐야 할 말도 있으니까. 옥문 밖에 도착하기도 전에 쉰 목소리로 외치는 게 들리는데 비록 쉰 소리지만 상당히 기력이 있어, “이 몸이 폐하를 만나 뵈야 겠다. 이 종놈들이 뭣 하는 게야, 어서 옥문을 열지 않고. 누명을 탄원할 것이다. 폐하께 탄원할 때…… 우문호 그 개 자식을 오라고 해서 따지고 말고. 현 황실의 친왕을 모함하는 것이 어떤 죄인지……” 우문호가 한 발로 감옥 문을 박차자 바람이 안으로 들이치는데, 기왕의 말이 아직 끝나기도 전에 마치 벽을 하나 더 마주한 것처럼 놀라서 뒤로 몸을 숨겼다가 자세히 보니 우문호라는 것을 알고 바로 다시 소리를 질러 대며, “좋아, 네가 감히 왔단 말이지. 병여도도 네가 밀실에 가져다 두고 날 모함한 거 아냐?” 땅바닥에 드러누워 억지를 부리는 아이처럼 부끄럽다 못해 부아가 치미는 상판때기를 보니 정말 주먹이 울었다. 우문호는 옥졸에게 문을 열라고 하고 꼿꼿하게 안으로 들어가자 기왕이 우문호의 멱살을 잡고, “네가 이 몸을 모함해?” 우문호는 예리한 눈빛으로 아무 말 없이 기왕이 속에서부터 두려움이 피어나도록 노려보았다. 기왕은 분노가 공포로 바뀌어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속으론 약해져서, “너……너 아냐? 네가 이 몸을 모함했잖아? 아바마마께서는 추호의 여지도 없이 감찰하실 것이고 절대로 네 말을 믿지 않으실 거다. 두고 보라고!” 우문호는 기왕을 손을 떨쳐버리고 차갑게, “모함? 그 밀실에 저주는 누가 했습니까?” “그건 내가 인정해. 악의는 없었고, 그냥 분풀이였어, 분풀이……” 기왕은 침을 삼키더니 내키지 않는 얼굴로, “하지만 병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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