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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 1623화

할머니를 떠보는 원경릉 원씨 집안의 오빠는 지금 조정 일을 맡아 새벽같이 나가 밤중에 들어오다 보니 저녁 수라는 할머니와 손녀 둘 뿐이다. 노마님은 몸이 좋지 않아 담백하게 드시는데 원경릉이 돌아왔다고 사람을 시켜 고기요리와 탕을 두어 개 더 하라고 시켰다. 할머니는 원경릉의 얼굴을 보고 애처로워서, “세상에 빼짝 마른 것 좀 봐, 몸보신 좀 해야겠구나.” 원경릉이 웃으며, “네, 알겠습니다. 오늘밤은 세 그릇 도전!” “너무 많이 먹어도 안돼, 세끼를 균형 있게 몸을 보해야 예뻐져서 태자 전하께 딸을 또 안겨드리지.” 할머니가 은근 바라고 계시는 눈치다. 원경릉이 듣고 순간 멈칫하며, “아뇨, 할머니. 저와 태자는 더이상 낳지 않기로 했어요. 세 아이만 해도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요. 더는 소화 못해요.” “네가 데리고 다닐 것도 아니고 낳기만 하면 다른 사람이 널 위해 데리고 다닐 텐데, 낳고 안 낳고는 너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하늘이 결정하시는 거지. 넌 태자 전하의 정비인데 설마 계속 피임약을 먹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며 원경릉에게, “아이를 낳은 지 1년이 지났는데 왜 뱃속에 아직 소식이 없어? 정말 피임약을 먹은 건 아니지?” 원경릉이 기침을 하더니, “아……아뇨, 할머니 말씀대로 하늘이 아직 주실 마음이 없으신 가봐요.” “태자 전하의 몸이 안 좋으신 건 아니고? 종일 바쁘시니 참. 그래도 밤일은 거르면 안된다. 태자 전하께 넌지시 알려드려. 아들이 있어도 딸이 또 있어야 한다고. 아들 딸이 다 있어야 자식복이 있는 거라고.” “예예예,” 원경릉이 얼른 말꼬리를 돌려, “돌아가서 전하와 상의할 게요.” 노마님이 째려보며, “전하와 상의하긴 뭘 상의해? 어의랑 상의 해야지. 어의에게 처방을 내려 달라고 하렴. 둘 다 체질이 좋지 않으니 일단 몸 상태를 만들어야 돼, 올해 가지는 게 제일 좋아. 이제 늦가을이니 겨울 지나면 봄 아니냐, 한여름에 낳게 되니 아이가 한달이 됐을 때 감기 걸릴 일도 없고 딱 좋구나.” 원경릉이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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