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53화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아빠!” 세 꼬맹이가 우문호가 오는 것을 보고, 일제히 기뻐하며 소리쳤다.
“전하, 이거 말이 이상합니다.” 탕양은 여전히 진지하게, “오늘밤 태자비 마마께 여쭤보려고요.”
“그래,” 우문호가 세 아이들에게, “너희들 아빠와 황조부께 가는 건 어떠냐?”
“좋아요!” 세 꼬맹이들이 좋아라 소리쳤다.
오늘 셋째형이 가고 아바마마 마음이 서글플 텐데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 뵙는 게 도리일 것이다.
마차로 궁에 들어가는데 어찌나 시끄러운지 우문호는 바로 후회가 밀려왔다.
아바마마께 효도하는 일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1:3일때는 말이다.
“태조모 궁에 녹두과자 참 맛있어, 태조모는 제일 맛난 걸 나한테 먹으라고 주신다.” 경단이가 태조모와 먹는 걸 하나로 연결시켜 그리워했다.
만두가 첫째라고 어른스러운 척하며, “태조모는 이미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너한테 과자를 먹여 주셔?”
“태조모한테 돌아오시라고 하면 되잖아?” 경단이가 말했다.
“죽었는데 어떻게 돌아올 수가 없어? 죽은 건 죽은 거야. 땅에 묻는다고.” 만두가 시무룩하게 말했다.
찰떡이가 머리를 들이밀며, “땅에 묻는다고? 그럼 너무 괴로운데, 숨 쉴 수 있어? 숨 막히면 힘들어.”
“바로 땅에 묻는 거 아니야,” 만두가 아는 것도 많은 지, “우선 태조모를 나무 상자에 잘 넣어야 하는 거야. 나무 상자니까 숨을 쉴 수 있지.”
“그런 거구나, 그런데 혼자 나무상자에 있으면 엄청 심심하겠다. 말 할 사람도 없고.” 찰떡이가 문득 태조모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조모가 찰떡이에게 잘 해 주신 걸 기억하고 있다.
“그럼 우리가 다음에 가서 태조모랑 얘기하자.” 경단이가 우문호의 어깨를 흔들며, “아빠, 다음에 저 데리고 태조모에게 가요, 녹두 과자 먹고 싶어요.”
우문호는 경단이의 천진한 눈빛에 가슴이 아린 것을 참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다음에 가자.”
“서일 아저씨가 그러는데 할머니도 돌아가셨데요, 하지만 전 할머니가 싫어요.” 경단이가 말했다.
“나도 싫어요!” 만두와 찰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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