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41화
혼절
원경릉은 계속 뒤로 물러나며, “뭐 하려는 거예요?”
안왕이 손사레를 치더니, “오해하지 마요, 당신한테 악의 없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태자비를 만나다니 정말 잘 됐네요. 수고스럽겠지만 안사람에게 말 좀 전해 줘요. 집에 일이 있어서 얼른 돌아가 봐 달라고.”
원경릉이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버님도 오셨는데 직접 가시면 되잖아요?”
“전 들어가기 마땅치 않아서 말이죠. 나와 둘째형은 전에 오해가 있어서 마찰을 피할 수 없는데 이 신나고 좋은 분위기를 깰 수 없으니 태자비가 수고 좀 해 주시죠.”
“오해면 제대로 얘기해서 풀면 되는 거 아닙니까?” 원경릉이 예를 취하고, “넷째 아주버님 가시지요, 전 화장실에 가야하겠습니다.”
안왕이 원경릉을 노려보며 화장실 문을 잡고, “태자비는 이렇게 작은 부탁도 들어주지 않는 겁니까?”
원경릉이 약간 화가 나서, “비키세요!”
안왕도 좀 화가 나서, “당연히 도와줄 리가 없지, 내가 안에 들어가서 모욕을 당하길 간절히 바랄 테니, 나와 둘째형이 반목하길 갈망하는 군.”
“뭐라고 하던지 상관없고 두 분 사이의 맺힌 건 제 알바 아닙니다. 전 화장실에 가고 싶으니 비키세요!” 원경릉은 화가 났다.
안왕이 원경릉의 배를 쏘아보며 비웃는데, “아주 제대로 숨겼네? 누구때문에 그랬을까? 내가 만약 손을 쓸 생각이었으면 벌써 썼지. 당신이 병여도를 그려낸 걸 모를 거 같아?”
“병여도 어쩌고는 모르겠고 어서 비켜요!” 원경릉의 거의 미친듯이 소리치는 게 금방이라도 쌀 거 같다.
안왕은 가만히 서서 일부러 원경릉을 못살게 굴고 있다.
원경릉이 얼굴이 새파래지며, “됐어요, 계속 막아요.”
이 집에 화장실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며 몸을 돌리는 순간 눈앞에 깜깜해지더니 하늘이 뱅뱅 돌고 귀에 고주파 소리가 윙윙 울리더니, 원경릉은 ’털썩’ 소리가 나며 쓰러지고 말았다.
원경릉이 갑자기 쓰러지자 안왕은 자신을 모함하는 계략인 줄 알고, “일어나, 연극하지 말고, 난 당신한테 손도 댄 적 없어.”
원경릉은 바닥에 쓰러진 채 꼼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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